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남들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라고 하거나, 그동안의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경제적인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다. 이곳저곳에 접수하고 갖은 애를 쓰고 있으나 연락이 없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모든 것이 두렵고, 밖을 나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모두 나를 보며 손가락질하는 것 같고, 길을 걷다 갑자기 손과 발이 후들거린다. 이게 공황장애일까? 빨리 극복하고 취업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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