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공황장애라는 병명도 없었던 시절이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불안한 증상등이
공황장애을 경험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생활 중 하나의 사건(고객의 의한 사기)으로
인사기록카드에 추가된 주의 한 줄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 원망
사람을 상대하는 직장생활에서는 치명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면서 먼저 의심병부터 생겼습니다.
수십번을 확인하고 일을 처리하고
나를 정말 혹사 시켰습니다.
남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했던
나의 커리어가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러니 멀쩡하게 출근을 하지만
배에 가스가 차고 장꼬임이 일어나고
결국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에는 대상포진부터
건강이상 신호들이 왔습니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가위눌림
그 사건 이후 밤에는 가위눌림이 너무 심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공황장애의 동반자가 가위눌림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가위눌림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실거예요.
의식은 깨어있지만 몸과 입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말을 하고 싶지만 모든게 마비되어 꽁꽁 묶여있는 그 기분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은 듯한 압박감
그건 너무 공포입니다.
가위눌림의 경험한 다음날은 피곤함과 스트레스 불안감 예민함
너무 반복되는 무서움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경험이 공황장애의 일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에게 얻은 무서운 상처는 또 사람들에 의해서 치유가 되더라구요.
만약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과연 지금 이렇게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사람을 의심하며 불안해하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기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정말 인생에서 제일 힘든 손꼽히는 사건이지만
그 시기에 나을 믿고 응원해주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힘든 시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그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중히 여기면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