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라고 하는걸 '정신병동에도 아침은 와요.'라는 드라마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공황장애인 간호사 견습생을 보면서
나도 저런적이 있었지 공감했습니다. 저는 다행이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극복했나?
뭐 극도로 감정변화가 생기는 일은 없으니 극복한것 같네요. ㅎㅎ
저도 역시 사회생활 초년기에 불합리한 일처리와 육체적인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일요일 밤만되면 정서불안처럼 숨이 갑갑하고 잠도안오고 월요일 아침이 오는걸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시기에는 가끔 출근하다가도 이유도 없이 과호흡이 되어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심호흡하고 다시 출근하기도 했고요.
근데 결국은 혼날때 혼나더라도 할말은 해야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부분에 리스크가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무너지는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해서 그냥 성격 지랄맞은 놈으로 노선을 잡았습니다. 물론 맡은 일은 똑바로 하면서요.
그렇게하니 적어도 저를 만만하게 이용하려는 사람은 확실히 없어지고, 상사들도 은근슬쩍 일을 밀어버리려고
하는건 없어지더라구요.
다만 사사건건 걸고넘어지는것이 아닌 일적으로 확실하게 말이 안되는 부분은 차분히 정리해서 회의때
지적하고, 반영이 안될경우 다음회의 또 그다음회의에 주기적으로 계속 상기시켰습니다.
나중에 제가 예상한대로 문제가 발생시 적어도 저한테는 책임을 묻지 못하더군요. 팀원 모두 참석한 회의때
몇번이고 제가 문제제기한 내용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분출할건 분출해야 쌓여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합
니다. 결국 나를 지킬수 있는건 나자신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