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올 것 같아요.

노모와 병을 앓고 있는 동생을 케어하기 위해 어머니 댁으로 왔어요.

1년 반이 다 되어 가네요.

갈수록 심해지는 두 사람의 다툼에 자꾸만 짜증이 커가네요.

밤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고 술에 의존하게 되네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내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싫어서 집에 짱박히네요.

멍하니 가슴이 답답해져서 또 술을 찾게 되네요.

이러다 공황장애가 오지나 않을 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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