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외향적인 성격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이가 들면서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갖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상황 속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는 느낌이 확 밀려옵니다.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제 주위가 깜깜해지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있음에도 혼자만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런 감정을 벗어나 보려고 자리를 잠시 비워보지만
다시 사람들 사이로 되돌아 가는게 너무 어려워 급한일이 있다는 핑계로 먼저 자리를 뜬 적도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초기일까요? 혼자만의 감정 조절로는 잘 통제되지 않는 것 같아서 점점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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