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인들이 공황장애로 고생한다고 했을때 저는 크게 와닿지가 않았었어요.
김구라님 정형돈님 공황장애라는데
잘만 티비에 나오던데 무슨 공황장애? 라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이건 너무나도 무서운병입니다.
우울증하고 비슷할정도로 위험해요.
저는 현재 3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멀쩡해서
제가 심적으로 아픈걸 아무도 몰라요.
제가 공황장애가 온건 극도의 스트레스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3년전 쯤 신랑이 스트레스를 많이 부리고 생활비를 늦게 주기도하고 매사에 짜증을 너무 내서 이상하다 싶어 신랑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알고보니 코인을 시작해서 3억이 넘는 돈을 잃은 상태였더라구요.
3억이 있었던 돈이 아니고
은행에서 끓어오고 보험사에서 약관대출 받고 연금에서 대출받고
그렇게 3억 가까이 돈을 끓어다가 손해를 보니 이자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을테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소식을 들은 저는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구요.
사실 월급쟁이한테 3억이란 돈은 큰 돈이잖아요.
애들 둘 학원보내면서 3억을 언제 갚냐구요.
앞이 막막하고 너무 힘들고 그때부터
잠도 안오고 심장은 벌렁벌렁 너무 불안하고 힘든거에요.
잠을 계속 못 자니 실신도 하구요.
병원가서 이런저런 검사 다 해봐도
원인이 없더니 공황장애 우울증 검사를하니 다행히 우울증은 괜찮았지만
공황장애가 있더라구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일반 사람들보다 더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고 또 숨을 못쉴것 같은 과호흡도 오고
힘들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잘 못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여러명이서 저에게 잘못이라고 몰아가니 갑자기 어질어질 하면서 숨을 못쉬겠더라구요.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 싶구요.
최대한 마인드컨트롤해야지 하면서
이겨내고 있고
사실 그냥 감정컨트롤로는 공황장애 이겨내긴 힘들고 약물 치료도 병행하고 있어요.
공황장애가 대체 뭔지 모르신분들 또는 궁금하신분들 계시죠?
이처럼 최대한 공포와 자극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공황장애 우습게 보고 그냥 두시면 안됩니다.
스스로 체크도 해보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병원가서
검사해보시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아보는게 좋아요.
저는 지금 현재 긴 터널을 지나가는게 엄청 힘들어요.
숨을 못쉴것 같은 답답함이 있고
어지럼증도 동반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호흡이 와서 힘들어진답니다.
특히 신랑하고 의견이 안 맞아서 트러블이 날때 유독 과호흡이 와서
저흰 절대 부부싸움은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공황장애 그냥 두면 우울증이 동반된다하니 가벼운 운동과 병원의 도움으로
꼭 극복해 나가시길 바래요.
저 또한 잘 이겨내서 다시 신나게 일상생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는 이겨낼 수 있는 병입니다.
이겨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