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까운 사람이 공황장애 7년차에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저조차 너무 무서워요.
일하다 과호흡이 오며 눈앞이 까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쓰러져 119불러 실려 응급실 가던날..
진단받고 나니 과호흡에 공황장애까지 온거라고요.
스트레스가 무지 심했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한계를 넘어섰나봅니다.
외상으로 보이지 않으니 옆에서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전혀 감도 안잡혔는데
그냥 죽을꺼만 같다고 설명하고
항상 약복용은 물론 가방에 긴급시 비상약과 비닐봉지 하나 가지고 다니던...
아무래도 공감을 해줄수 없어 자꾸 묻게 되는데 그러면 안된다네요.
근데 설명해주길.
깊고 깊은 물속에 빠져서 숨이 안쉬어지는데 그마저도 언제 그 물속에서 꺼내질지 . 혹은 안꺼내질지도 모르는 공포와 실제로 숨이 안쉬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게 주기가 있는게 아니고 언제 그게 올지 모르면서 사는게 힘들대요
제가 약을 끊으려고 노력해보라 해서 몇개월을 중간에 쉬었는데 이후 도저히 안되겠다고 다시 약을 처방받아 먹더니 아.. 이렇게 편할걸.. 그냥 먹을걸 그랬다고 그러네요
노력으로도 안 낫는 이 공황장애 어쩌면 좋죠.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답답만 합니다...
그 사람 세상속은 얼마나 무서울지 가늠도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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