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랑 공황장애

신랑이 공황장애를 몰랐을땐 자다가 출근전 일어나 심장이 너무 뛰어 무섭다고 119를 불러달라고 했어요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 !! 이런 저런검사를 했지만 정상 ..

의사선생님은 신체적인게 아닐수도 있어요 라는 낯선 말을 조심히 남기셨죠 그후 외래진료를 보러 또 병원을 갔어요 저희 신랑은 심장내과를 갔고 여러 진단을 위해 검사를 했지요 근데 이상하게 병원만 가면 너무 높게 나오는 혈압~~간호사분은 조금 있다 재어볼께요 하지만 혈압은 널뛰기처럼 높게 나왔어요 

심장엔 큰 이상은 없다는 소견과 함께 심장내과는 크게 도움이 안되고 몇번 갔지만 이상하리 혈압이 높았어요

신랑은 회사내 심리센터를 이용해 가게 되었는데 심리선생님께서 공황장애란걸 이야기하셨고 그때 처음 우리 신랑이 자신이 공황장애란걸 인지한 순간이 되었어요 

신랑의 공황장애 증상은 숨이 너무 막힌대요 회사 통근 버스에서도 너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져 차에서 내려 집에 온적도 있고요 

병원에 특히 건강검진을 하러가면 심장과 맥박이 빨리 뛰고 혈압이 높게 나와요

어떨땐 손이 너무 떨려 글자를 잘 적지 못했어요

처음 증상이 있을땐 영화관에서 너무 답답해서 뛰쳐 나가고 싶대요 

어떨땐 공황이 올때 몸에 서늘한,음산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그 느낌이 너무 싫대요

또 불안을 크게 느낍니다 이러다 정말 많이 아플수있겠다 ,가구를 옮겼는데 이거 자다가 무너지는거아니냐 하며 일상불안을 넘어 큰 불안감을 느낍니다

다행히 회사내 심리센터를 다니며 신랑은 많은걸을 배우게되었어요

호흡법, 명상등을 배워서 실천하고 심리 선생님의 말씀처럼 모든걸 다 다시 시작해야 되고,힘들어도 계속 노출 하라는 지시를 따르게 되었어요

숨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니 누워서 얼굴에 휴지한장을 덮어주셨는데 너무 힘들었지만 적응, 점차 수건을 덮어서 훈련하라 하셨어요

그리고 손을모아 엄지로 8자를 그리고 그걸을 눈으로 따라가며 보기 훈련도 했어요

정말 신랑인생의 은인같은 심리 선생님이셨어요

신랑도 간절한 만큼 걷기명상, 누워서 이완명상, 숨이 답답할땐 수건덮어쓰고자기, 영화관 계속가기, 혈압 매일 측정하기, 공황장애증상기록등 여러가지 백방으로 노력했어요

그리고 약은 절대 의존하지않았어요

공황장애 5-6년이 지난 우리 신랑은 버스타기극복, 영화관가기등을 극복했고 건강검진을 가면 떨지않고 글자를 적으며 혈압이 예전보다는 떨어졌고 검진으로 병원에 도착시에는 심장과 맥박이 많이 뛰는걸 느끼지만 이제는 조금 지나면 안정도 느끼며 많이 극복하고 있어요

숨이 답답할때면 호흡도 하면서 그렇게 점차 극복중입니다 

이제는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도 아 왔구나 인지하고 또 지나간다를 알기에 크게 안불안해 하고  호흡등 자기만의 대처법으로 몸을 컨트롤 할려고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은 평생 간다고 들었는데 포기하지않고 스스로 노력하며 증상이 나타나도 자기만의 대처법으로  잘 다스리며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신랑은 정말 친한 친구와 제일 친한 동료( 입이 무거운 사람)에게는 공황장애를 고백했지만 부모님 걱정한다고 시댁, 친정에게는 알리지않고 있어요 

저는 가족한테는 말을 하고 공황장애가  죄도 아니기에 알리고 싶으나 신랑이 극구 말리니 고백못한 답답함이 고민이예요

공황장애란 병을 숨기는게 답일까요??  최소한 가족들은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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