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식들도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내가 이러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때
내가 어떻게 했는데
사람의 욕심이 많아지고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을 때
결국 그 화들로 내 몸도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가 병을 만들고
몸이 자꾸 고장 신호를 보내고 진단을 받고 몸이 병드니 자동으로
마음의 병까지 같이 동반하더라구요.
그때는 이렇게 고생해서 남는게 내 몸에 칼자국뿐이라
나쁜 생각의 꼬리물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일을 계속해서 곱씹고 억울해 했던 기억들이 가득했습니다.
가족들도 처음에는 걱정 가득이었지만 나의 부정적인 생각과
날카로운 말투로 인해서 점점 힘들어하고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도 이해할 수 없었고 무조건 통제하려 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마음만 다치는 다툼이 계속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지인(심리상담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다른 심리상담 선생님을 소개 받아서 받은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들었습니다.
(힘든면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정코칭 수업을 2년 정도 듣고 남편도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그 힘듦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계속 반복되는 수업을 통해서 제가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제일 도움이 됐던 것도 지금 우리가 적고 있는 감정일기처럼
행복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가족들의 칭찬거리를 찾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고
나의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고
행복일기를 적어나갔습니다.
돌아보면 너무 부끄러운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저는 그 우울감과
회의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말을 듣어주는 온기가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무심코 내볕는 말에 아이가 많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기회가 없었다면 아직도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을 수는 없지만 내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아프지 않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것이겠지요.
그리고 소중한 나의 가족들이 나의 감정의 하수구가 되지 않도록 감정이 나의 태도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지금 다시 그 무기력함 우울증이 온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열심히 운동하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 공간이 있기에 서로 소통하며 좋은 자극 받으면서 으샤으샤 서로 응원하면서 힘을 얻고 부지런함도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 이 나이가 가장 힘에 부치는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키우고 나면 남는건 시간과 주름과 갱년기 증상들
사실 다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다들 심적으로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20년 동안 열심히 일했고 최선을 다한 결과이고 지금은 그 시간들을 보상받는 휴가라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고 행복을 나누고, 즐거움을 공유하고 , 서로 챙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혼자만의 시간도 즐길 줄 알고 좋아하는걸 즐길 수 있는 삶을 계속 살고 싶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나만의 힐릴 공간인 절에 다녀오고 좋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마음을 비우고 오롯히 나의 감정을 바라보고 에너지를 채우고 싶습니다.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 김유은-
☆ 힘듦에 관하여 ☆
진짜 괜찮은 것도 아닐 테고 모든 것이 다 수얼하게
잘 해결되고 있는 것도 아닐 텐데도 괜찮다는 웃음을 짓는다.
별일 아니라고 넘기는 그 말의 무게를 안다.
고달팠을 것이고, 한숨 한 번에 풀리지 않았을
고단함이었을 것이다.
혼자 힘들어하는 게 더 익수해진 탓에
스스로 견뎌내려 하는 것도 알고 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치는 날은 있는 법이다.
견딜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 괜찮을 수는 없다.
힘들다고 고백하지 않아도 되고,
지쳤다고 하소연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힘듦에 무뎌지지는 않기를 바란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멋있게 버텨내는 당신이 나는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
PS
제목처럼 이런 나를 위한 위로의 글귀가 좋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오직 나를 위한 위로도 필요하지요.
[잘 살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사는 삶은 아니지만
유난히 마음이 버거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나는 당신에게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 그동안 참 많이도 애썼다고."
나의 우울감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행복일기와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