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우울하다. 아이들은 이 경쟁과 우월이 가득한, 여야로 가라진, 너 아니면 나인 세상에서 어떻게 자라나고 커갈 수 있을지 우울하다. 나 하나도 살기가 벅찬 세상, 자손 걱정한다는 것은 사치로 생각할 정도의 세상이다. 그렇다고 저 먼 산골에 박혀 사는 것도어려운 것이겠고, 그렇다고 저 세상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도쉬운 것이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삶 자체가 고통임은 들어서 들었지만 정말 어려운게 인생임을 재인식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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