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아닌 듯 살지만 사실은 우울증인듯

어디서 본 글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잠을 너무 많이 자는게 현실도피의 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 죽을 용기는 없으나 살 용기도 없으니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잠드는 거 같아요.

그런거 있잖아요. 내일 일어나도 뭐 달라지는거 있을까? 이걸 한다고 뭐 달라질까? 그런 마음들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하고 벌써 머리로 체념하는 거죠.

무기력증은 아주 오래된거 같아요. 그래서 일을 하는 것에도 의욕이 없고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그냥 살고 있는 상태.

그치만 또 하루를 살고 아픈건 싫어서 약을 꼬박 챙겨 먹는 나를 보면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울증 아닌 듯 살지만 사실은 우울증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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