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다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취직을 하고 나서도 그렇죠. 취직을 하고 제 일을 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친했던 친구들은 이제 모두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어요. 그래서 만나면 이제 남편 얘기 아이 얘기가 많아요. 친했던 친구들인데 그런 얘기할 때마다 멀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다들 결혼을 잘해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모습을 보면 저는 뭐하고 있나,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결혼을 해 이혼을 했거든요. 흠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 사실이 너무 저의 큰 문제같이 느껴져 우울합니다. 혼자 있어도 우울한데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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