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무거운 허무함과 깊은 고립감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어머님을 잃은 슬픔부터 시작해, 대출 상환과 직장생활, 그리고 가정을 지키느라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오셨는데, 결과적으로 현실이 제자리 같다는 느낌은 정말 좌절감을 줄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 내 갈등과 의지할 곳 없는 외로움까지 겹쳐,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열심히 살았으나 허무하다는 이 감정은, 그동안 님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는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님의 마음을 쉬게 해주는 것입니다. 당장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혹시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남편이나 자녀의 일이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짧은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혹은 따뜻한 차 한 잔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