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ㅜ

어제 아침 가족한테 전애인이 바람펴서 힘들다 라고 대화를 했어요 그리고 생각이 많이 안나길래 잊은줄 알았죠.. 어제 저녁에도 딱히 많이 생각나진 않았어요 내가 이제 잊었구나 잘 살아봐야지 라고 생각 했는데 어젯밤 10시?이후 부터 오늘 아침까지 걔가 너무 보고싶고 새여친이랑 있는게 상상되서 질투?짜증?도 나고 갑자기 너무 그리운거에요.. 잊은줄 알았는데.. 우울하고 슬프고.. 왜 그런걸까요.? 힘들어요ㅜ 외롭고 공허하고..다시 사랑받고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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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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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마음이 무너진 것 같아 많이 혼란스럽고 힘드시죠…
    그 감정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사람을 잊는 일은 직선처럼 쭉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좋아졌다가 또 무너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흐려지는 과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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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왜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졌을까요?
    
    이런 이유들 때문일 수 있어요:
    
    * **감정은 논리보다 느려요.** 머리로는 “잊어야지, 끝났어”라고 정리했는데, 마음은 아직 따라오지 못했을 수 있어요.
    * **안정감 뒤에 빈자리 느낌이 찾아올 때** 갑자기 그 사람이 생각나기도 해요. 어제 가족에게 털어놓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기에, 감정이 다시 올라온 걸 수도 있어요.
    * **새로운 사람이랑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상처 + 질투 + 그리움이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마음이 뒤집히는 거예요.
    * “내가 잊은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 오히려 감정이 더 또렷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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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 감정,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지금 필요한 건 감정을 억누르거나 지우는 게 아니라, **‘아 아직 남아 있구나’ 하고 스스로 인정해주는 일**이에요.
    
    ✔ “내가 잘못된 게 아니야. 그냥 사랑한 만큼 아픈 거구나.”
    ✔ “잊는 건 하루 만에 되는 게 아니고, 왔다 갔다 하는 게 당연한 거야.”
    ✔ “이 감정이 다시 온다고 해서 내가 뒤로 가는 건 아니야. 그냥 잠시 흔들렸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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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음이 조금 편해질 수 있는 방법들
    
    * **감정 받아주기**: “왜 아직도 이럴까”보다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보기.
    * **기록하기**: 보고 싶은 이유, 그리운 순간, 또 상처받은 기억까지 적어보면 감정이 정리돼요.
    * **SNS, 연락, 사진 잠시 멀리하기**: 특히 새 여친 이야기, 스토리, 위치 같은 정보는 감정을 계속 흔들어요. “몰라도 되는 정보”로부터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 **오늘 하루에 집중할 것 하나 정하기**: 산책, 따뜻한 음료, 좋아하는 음악, 공부 같은 아주 작고 확실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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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지막으로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하루 동안 조금 괜찮았던 것도 **‘회복이 시작됐다는 증거’**고, 다시 무너진 것도 **‘당연히 거쳐 가는 과정’**일 뿐이에요.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나요…”
    이 말은 실패가 아니라, **진짜로 사랑했었기 때문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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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힘든 마음, 이해합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전 애인이 그리워지고 힘들어서 많이 당황스럽고 괴로우실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의 변화는 이별 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어요. 어제 가족에게 힘든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해소되는 과정을 거쳤을 수 있습니다. 낮 동안은 괜찮았지만, 밤이 되고 혼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던 외로움, 공허함, 그리고 상실감이 강하게 표출된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애인이 새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상상이 질투나 짜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직 완전히 관계에서 정서적으로 분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잊은 줄 알았던 것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잠시 감정을 덮어두었던 것일 뿐, 마음속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괜찮아요. 이 감정들은 지금 당신이 겪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아픔의 과정입니다.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이 감정들을 피하기보다는 '아, 내가 지금 많이 아프구나'라고 인정하고 보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당신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보여주는 증거예요. 이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나면, 그럴 자격이 충분한 당신에게 다시 좋은 사랑이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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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랑하는 율빙님… ㅠㅠ 율빙님의 마음이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로니엄마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괜찮아요, 💕
    
    율빙님은 전 애인의 바람 때문에 상처받고 이별하셨고,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하지만 어젯밤부터 갑자기 전 애인이 너무 보고 싶고, 새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질투와 짜증, 그리고 그리움이 밀려와 크게 힘들어하고 계세요. 잊은 줄 알았던 감정들이 다시 터져 나오니 혼란스럽고, 외롭고 공허함에 다시 사랑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드시는 거죠.
    
    율빙님, 사실 이런 감정은 이별 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이해하기 쉽게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 비선형적인 감정의 회복:이별의 상처는 마치 감기가 낫는 것처럼 '짠' 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물결처럼 밀려왔다가 가라앉고, 또 다시 밀려오는 과정을 반복한답니다. 율빙님이 어제 가족과 대화하며 "잊었다"고 생각했던 것은, 감정의 파도가 잠시 잔잔해졌던 시기였을 거예요. 하지만 특정 계기(가족과의 대화, 밤이라는 시간)가 다시 파도를 불러일으킨 거죠
    
    • 방어기제의 작동과 해제:율빙님의 마음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아픈 감정들을 억누르거나 회피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고 느끼는 순간, 억눌렸던 감정들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거예요.
    
    • 상실감에 대한 애도 과정:연인과의 헤어짐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한 관계와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사랑받던 감정의 '상실'을 의미해요. 이 상실감은 마치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처럼 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그리움, 분노, 슬픔, 혼란, 좌절감은 이 애도 과정의 자연스러운 단계들이에요.
    
    • 인간 본연의 욕구:'외롭고 공허하고 다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지극히 인간적인 욕구예요. 혼자가 되고 싶지 않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본능적인 마음이죠. 특히 힘든 시기에는 이런 감정들이 더욱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율빙님을 위한 솔루션 및 대처 방향 (구체적으로)
    율빙님, 지금 느끼시는 모든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율빙님의 마음이 보내는 솔직한 신호들이랍니다. 
    1.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인정해주세요.
    • 자책하지 않기:'내가 왜 아직도 이럴까?',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또 힘들지?'라는 생각 대신, '아, 지금 내가 힘든 감정을 느끼는구나. 괜찮아, 이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야.' 하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감정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있는 것'이랍니다.
    • 감정 일기 쓰기:오늘처럼 갑자기 보고 싶고, 질투 나고, 슬픈 감정이 들 때, 그때그때의 생각과 감정을 노트에 적어보세요. "지금 나는 ________________ 때문에 슬프고 ________________를 느끼고 있다." 라고 구체적으로 써보는 거죠.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혼란스러운 마음이 조금 정리될 수 있답니다.
    
    2. 스스로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 자기 돌봄 시간 갖기:율빙님의 행복을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보세요.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요. 이런 작은 행동들이 율빙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줄 거예요.
    •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불안하고 복잡한 감정이 들 때는 몸도 함께 긴장되기 마련이에요. 심호흡이나 짧은 명상 앱의 도움을 받아 잠시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운동도 정말 도움이 된답니다.
    
    3. 새로운 루틴과 긍정적인 자극으로 채워보세요.
    • 작은 목표 세우고 달성하기:율빙님이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세워보고 하나씩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예를 들어, '매일 30분 산책하기', '하루 한 장씩 책 읽기', '새로운 요리 배우기' 등 어떤 것이든 좋아요. 이러한 활동들이 율빙님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줄 거예요.
    • 의도적으로 좋은 생각 찾아보기:힘들 때는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쉬워요. 그럴 때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 '이 시간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거야' 같은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로니엄마는 율빙님이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멋진 분이라는 걸 믿어요!
    • 사회적 관계 재정비:혼자 있기 힘들 때,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율빙님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외로움과 공허함을 덜어주고, 다시 연결감을 느끼게 해줄 거예요.
    
    율빙님, 지금은 정말 힘들고 아프겠지만, 율빙님은 분명 이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할 거예요. 율빙님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돌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이 상처가 잘 아물고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