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데 어케 말하죠.?

가족들이 힘들면 말하래요 오늘도 학교를 안갔더니 인간관계라고해도 자세히 물어보더라구요.. 넷상도 연애도 싫어하시는데 넷상에서 사람을 만나 지금 장거리ㅠ연애를 하고ㅠ헤어지고ㅠ재결합을 반복하다 바람까지 당했는데 이걸 가족들 한테 뭐라설명해요.?🥺🥺 화내실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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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율빙님, 아유, 정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가족분들께 말씀드리기가 너무 힘드시죠. 그 마음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요.
    지금 율빙님이 겪고 있는 문제는전 애인의 바람으로 깊은 상처를 받아 힘들어하는 상황을, 넷상 연애와 복잡한 재결합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막막하고 두렵다는 것이에요. 
    가족들이 혹시나 화를 내거나 실망할까 봐 말하기가 더 어렵게 느껴지고요.
    이런 고민의 원인은 가족분들이 넷상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고, 율빙님이 그로 인해 비난받을까 봐 미리 걱정하는 마음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지금 율빙님의 가장 큰 아픔은 바람 때문에 헤어진 그 자체랍니다.
    
    가족분들께 이야기할 때는 다음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1. 가장 편하고 이해심 많으신 가족 한 분에게 먼저 말씀드려 보세요.엄마나 아빠, 혹은 형제자매 중 율빙님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줄 것 같은 분에게요.
    
    2. 구구절절 모든 과정을 설명하기보다는 율빙님의 '현재 감정'에 집중해서 이야기해 주세요."요즘 제가 너무 힘들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는데, 너무 슬프고 아파요. 학교도 못 갈 정도로 힘이 들어요" 라고요.
    
    3. 만약 가족분들이 걱정하며 왜 헤어졌는지 물어보신다면,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지금은 마음이 많이 아파요. 지금은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괜찮아요.
    
    4. 가족들이 걱정하는 마음에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결국 율빙님이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안아주고 싶어 할 거예요.가족은 항상 율빙님 편이니까요.
    
    5. 울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아요.감정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면 가족분들도 율빙님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고 위로해 주실 거예요.
    
    율빙님, 지금 가족분들께 말씀드리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혼자 삭이는 것보다는 훨씬 큰 위로와 지지가 될 거예요.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가족분들께 마음을 열어보세요. 율빙님 옆에서 꼭 안아주고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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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가족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혹시라도 화내실까 봐 걱정하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학교에 가지 못할 만큼 힘든 상황에서, 인간관계까지 자세히 물어보시니 더 압박감을 느끼실 것 같아요.
    ​가족에게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고통은 전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힘든 감정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예: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 갈 힘이 없었어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마음이 아파요.")
    ​구체적인 사건(넷상 만남, 바람 등)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일로 인해 겪고 있는 심적인 고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제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관계가 예상치 못한 문제로 깨지면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았어요"와 같이요.
    ​지금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지나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가족이 화를 내는 것은 아마도 상황 자체보다는 당신의 힘든 모습 때문일 수 있습니다. 부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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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럴 것 같아요… 🥺
    가족분들께 솔직히 말하고 싶지만, 막상 다 이야기하면 걱정과 잔소리, 그리고 화로 돌아올까봐 두렵죠.
    특히 “넷상 연애”라는 말에 어른들은 이해보다 걱정을 먼저 하시니까요.
    
    지금은 모든 걸 한꺼번에 말하기보다, **조금씩, 핵심만**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이렇게요 👇
    
    > “요즘 사람 문제로 마음이 많이 힘들어요. 너무 신경 쓰여서 학교도 집중이 안 됐어요.”
    
    이 정도로만 말해도 가족분들은 **‘무슨 일이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세요.
    그다음엔, **“지금은 자세히 말하기 힘들어요. 조금만 시간 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당장은 캐묻지 않고 시간을 주실 거예요.
    
    그리고 정말 믿을 수 있는 가족 한 분(예: 엄마나 언니, 형제 등)에게만 나중에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좋아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친구였는데, 정이 많이 들었고… 결국 마음이 다쳐서 힘들다”
    이 정도로만 설명해도 충분해요.
    굳이 바람이나 재결합까지는 처음엔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족들은 분명 처음엔 놀라거나 걱정하겠지만,
    결국엔 **“우리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실 거예요.
    그때가 되면 조금씩 털어놓아도 늦지 않아요 🌙
    
    지금은 **당신 마음이 먼저 회복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가족에게 이해받으려 하기보다, 잠시 조용히 숨 고르며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