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 하지만 만나면 울기밖에 안 할 것 같은 두려움, 그리고 이별이 환승 때문이 아니라 '바람'이었다는 사실에 더 깊이 아파하는 마음까지, 모든 감정이 느껴집니다. 현실이 믿기지 않아 꿈만 같고 아직 사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은 충격이니까요. **"다시 잘 될 거라는 희망"**과 **"이미 희망은 없다"**는 현실 사이에서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가장 괴로울 거예요. 동시에 애정결핍과 집착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이 모든 감정은 당신이 그만큼 그 사람을 깊이 사랑했다는 증거이니,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오늘은 너무 힘들겠지만, 내일 학교를 가야 한다는 현실을 위해, 지금 당장 전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보다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인스타그램을 보지 않으려는 노력처럼, 오늘은 당신의 감정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달래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힘들다면, 딱 오늘 밤만이라도 마음껏 울고 슬퍼하세요. 하지만 내일 아침에는 눈물을 닦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는 "내일의 나"를 위해 억지로라도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