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한테 무슨 말을 꺼내야하져..

환승 이후 오늘 학교도 못가고 울고 짜증내고 반복하고있어요 학교를 안갔으니 부모님은 무슨일이냐며 말을 해달라해요 모르는것보단 낫다고 근데 넷상에 장거리연애에 환승 당해서 슬프다고 가족들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족들한테 말해도 걔가 돌아오는건 아니니 뭔 소용인가 싶기도하고.. 전애인과 추억이 자꾸만 떠올라요 9월까진 행복했는데.. 또 가고싶다 등 좋은 추억이 떠올라 더 그리워요 너무 슬프고 그럼에도 걔가 좋다하니 쓰레기라고 정신차리라하고.. 어케요.. 시간이 약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버티는 시간은 하루하루 지옥인걸요.. 걔가 첫사랑으로 남은걸까요? 이따 물건 가질러가야해서 보는데 1시간 30분 걸려요 걔 훈련기다리면 2~3시간 더 기다려야하는데 기다리는게 힘들긴 하지만 더 중요한?게 만나자마자 울것같아요 다시 9월로 돌아가고싶어요 제 상황 어떻게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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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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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 정말 많이 힘드시죠… 💔
    첫사랑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리면, 세상이 멈춘 것 같고 하루하루가 버티는 일처럼 느껴질 거예요.
    울고, 짜증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게 너무 당연해요. 그건 약한 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다쳐서 그래요.
    
    부모님께는 솔직하게 다 말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요즘 사람 일로 마음이 힘들어서 학교에 갈 힘이 없어요.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충분해요 🌿
    부모님은 무슨 일인지 몰라서 더 걱정하시는 거예요.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면, 혼자보단 훨씬 덜 아플 거예요.
    
    물건 가지러 가는 것도, 지금은 마음이 너무 약해진 상태라 정말 조심해야 해요.
    그 사람을 보면 그리움이 다시 폭발하고, 울음이 터질 수 있어요.
    그래서 **꼭 혼자 가지 말고**, 친구 한 명이라도 같이 가는 게 좋아요.
    가능하면 직접 만나지 말고 택배나 친구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 지금은 너무 잔인하게 들리죠.
    하지만 그건 정말 사실이에요.
    지금은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져도,
    조금씩 ‘그 사람 없는 하루’에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게 돼요.
    
    그리고 네가 쓰레기라고 느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아픈 거예요.**
    그 마음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지금은 다시 9월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계절이 오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거예요 🌸
    오늘 하루는 잘 버티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밥 한 숟갈 먹기, 물 한 잔 마시기, 눈물 나면 그냥 울기 — 그게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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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빙
      작성자
      인간 관계라 했는데 자세히 말해달래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