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인가요?

평소 수업시간때 뭔가 조용히 하고있으면 갑작스레 슬퍼져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그래요. 그리고 저는 그 우울감에 취하는데 너무 달콤해서 벗어날수가 없어요. 깊은 우물속에 홀로 빠져 누워있는게 뭔가 편안하면서도 숨이 옥죄어와요 그리고 자꾸 제가 칼로 제 심장을 찌르는 상상을 하거나 죽음이 아름답다 라는 상상을 하곤 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아는 사람들이 슬퍼할까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또 노래를 듣다보면 갑작히 슬퍼져 그 감상에 취하기도 해요. 이런한 증상들은 무슨 증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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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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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적어준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지금 겪는 경험들은 단순한 ‘기분 변화’라기보다는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우울감과 자해·죽음에 대한 상상이 섞여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특히
    
    수업시간처럼 조용한 순간 갑자기 슬퍼지는 것,
    
    우울감에 빠지는 것이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자해나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심장을 찌른다, 죽음이 아름답다)
    이런 건 그냥 ‘감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하는 신호일 수 있어요.
    
    아직 실제로 죽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라고 적어주셨지만, 죽음에 대한 상상이 반복된다는 것 자체가 위험 신호예요. 특히 청소년기(고등학생 시기)에는 감정이 예민하고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이게 반복되면 우울증·자살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혼자 이 감정을 안고 있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어른(부모님, 담임 선생님, 학교 상담선생님, 또는 보건실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전화 1388(24시간) 같은 곳에 연락해보는 것,
    
    가능하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청소년 상담센터에 가서 전문가와 평가·상담을 받는 것
    이에요.
    
    이런 도움을 받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마음이 보내는 “살고 싶다, 도와달라”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글로 이야기해준 것만으로도 이미 큰 용기를 낸 거예요.
    채택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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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꽤 복잡하고 힘든 감정 상태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슬픔과 우울감을 느끼고, 그 감상에 빠져드는 것을 달콤하게 느끼는 경험, 그리고 죽음이나 자해에 대한 상상은 정서적인 어려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감에 취하는 것이 편안함과 동시에 괴로움을 주는 것은 감정의 양가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특정 정신 건강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울 증상, 기분 조절의 어려움, 또는 심리적인 고통의 표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감정과 생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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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우울감으로 위험한 상상을 하니 고통이 크겠어요
    그런 생각으로 점점 우울한 감정에 빠질 것 같아요
    도움을 요청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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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때는 그냥 쉬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