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 없는 일이 우울증인지 걱정.

집중이 잘 안 되고 작은 결정도 어렵게 느껴진다. 식욕이나 수면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쉽게 잘들지 못하는 것 같다. 하루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공허한 기분이 계속된다.평소 좋아하던 취미나 활동에 흥미가 사라졌다. 우울증인지 검색도 해보았다. 걱정이 된다. 상담이 필요한 일인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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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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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 주신 증상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전문적인 도움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만큼 우울증과 유사한 특징들이 보입니다.
    
    집중력 저하, 사소한 결정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점
    
    식욕·수면 패턴의 변화 (특히 잠들기 힘들고 수면 질이 떨어지는 부분)
    
    하루 대부분 이어지는 우울감·공허감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이나 취미에서 흥미가 사라진 점
    
    이 네 가지는 실제로 우울증 진단 기준(DSM-5) 에도 포함된 주요 증상이에요.
    물론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가 면담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지금 상태는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혼자 추측하며 버티지 않으셔도 돼요. 이미 충분히 힘든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정신건강의학과만이 아니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무료 상담 가능)나 학교·직장의 상담센터 같은 접근 가능한 기관부터 찾아보셔도 괜찮아요.
    
    당장 큰 진료를 망설이신다면, 먼저 **자가 우울감 체크리스트(PHQ-9 같은 간단한 설문)**를 해보면서 현재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시 병원으로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 지금 하실 수 있는 아주 작은 방법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의식적으로 조금만 잡아주기 (예: 기상 시간 고정하기)
    
    하루 중 10분만이라도 햇볕을 쬐고 걷기
    
    혼자 생각을 계속 붙잡기보다, 감정을 글로 짧게 적거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말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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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엇 저도 그런 느낌있더라구요.. 계절이 바껴가니 더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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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식욕이나 수면 패턴 변화, 집중력 저하, 흥미 상실, 지속적인 우울감이나 공허함 같은 증상들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스스로 우울증인지 검색까지 해보시고,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습에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은 우울증의 주요 증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다면 전문가의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것은 결코 약함의 증거가 아니며, 자신을 돌보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용기를 내어 정신 건강 전문가(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또는 심리 상담사)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나 지지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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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우울감이 지속되고,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용기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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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너무 힘드셨겠어요 ㅠㅠ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정말 쓰이네요. 집중도 잘 안되고 작은 결정도 어렵고, 식욕이랑 잠 패턴까지 변하셨다니... 게다가 좋아하는 일에도 흥미가 사라지고 우울하거나 공허한 기분이 계속된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어요. 😥
    지금 겪고 계시는 이 모든 증상들은 혼자서 감당하기 정말 버겁고 힘든 일이라는 걸 잘 알아요. 집중력 저하, 결정의 어려움, 식욕 및 수면 패턴의 변화, 지속적인 우울감이나 공허함, 그리고 흥미 상실까지... 이 모든 것들이 사실 마음이 많이 지쳤을 때 우리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감이나 초기 우울증 증상과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돼요. 특히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혼자서 "이게 우울증일까?" 하고 걱정하며 검색해보시는 것 자체가 벌써 자신의 마음을 살피려는 아주 소중한 노력이니까,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만큼 본인의 마음에 대한 관심과 치유의 의지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해결 방향을 말씀드리자면, 가장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노력도 함께 해보면 좋아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 정리하기, 물 한 잔 마시기 같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껴보는 거예요.
    지금 당장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취미는 잠시 미뤄두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안한 활동을 찾아보는 거예요. 가볍게 산책하기, 햇볕 쬐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
    식욕이 없어도 끼니를 거르지 말고,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건강한 음식들을 챙겨 먹는 연습을 해보세요. 영양 섭취가 마음 건강에도 큰 영향을 주거든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편안한 음악을 듣는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지금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너그러워져야 할 때예요. 힘들면 힘든 대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돌봐주는 용기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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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누구나 한 번쯤은 이렇게 어두운 길을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