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지고 기분이 자주 다운되요

이 증상으로 병원 진료나 상담을 받아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이게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어요.

기분이 좋았다가 급격하게 나빠지기도 해서 조울증인가 싶기도 했었죠.

아무튼 우울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평소에 고민과 생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안좋은 쪽으로 더 많이 흐르기에 기분이 다운되고 삶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좋은 증상은 아니지만 스스로 많이 변화하려고 하기도 했지만 완전히 돌아서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큰 일은 없겠지만 너무 깊은 생각에 빠지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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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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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을 읽어보면, 스스로도 지금의 감정과 상태를 꽤 명확하게 관찰하고 계신 것 같아요. 기분이 좋다가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고, 고민과 생각이 많아서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다 보니 힘들어진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어요. 이런 감정의 기복이나 부정적 사고 패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조울증(양극성 장애)**이거나 우울증이라는 진단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일정 기간 지속되면서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한 번 전문적으로 점검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이런 패턴이 **‘내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과거의 경험·생활습관·뇌의 화학적 변화가 겹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만의 의지로 완전히 돌아서기가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 지금 해볼 수 있는 작은 방법들:
    
    기분이 급격히 바뀌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질 때 짧게라도 기록해 두기 (패턴을 알면 대처가 쉬워져요).
    
    하루에 10~15분 정도 걷기·스트레칭처럼 간단한 움직임으로 몸을 풀기.
    
    기분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공통 상황을 찾으려 해보기 (시간·장소·사람·생각).
    
    혼자 힘들 때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짧게라도 털어놓기.
    
    만약 우울감·기복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수면·식욕·에너지·집중력에 영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초진 상담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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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고민과 생각이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기분이 급격히 변하기도 해서 혹시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아닌가 걱정하고 계신 마음이 느껴집니다.
    ​현재 겪고 계신 복잡하고 힘든 감정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고 싶어 노력하셨다는 점을 깊이 이해합니다.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어떤 특정한 증상이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인지는 전문가의 진료나 상담을 통해서만 정확히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겪는 괴로움과 어려움 그 자체입니다.
    ​너무 깊은 생각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럴 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작은 활동이라도 좋습니다.
    ​혼자 감당하기 버겁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는 것을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자신을 위해 한 발짝 내딛는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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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우울증은 점점 기분과 생각을 잠식하더라구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전문가를 한번 만나보세요..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는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점을 찾기 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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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정말 힘드셨겠어요. 기분이 좋았다가 확 나빠지기도 하고, 고민과 생각이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혼자서 "이게 우울증일까, 조울증일까" 하고 걱정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
    말씀하신 감정의 변화와 생각의 패턴들은 우리 마음이 힘들 때 나타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울한 생각들이 많아지고 기분이 자꾸 다운되는 것, 그리고 스스로 변화하려 노력해도 쉽지 않은 경험은 흔한 어려움이에요. 어릴 적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현재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런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정말 버거울 거예요.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방법들도 함께 찾아볼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속으로 '잠깐!'이라고 외치며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려보는 거예요.
    매일 짧게라도 그날의 기분과 생각을 적어보면, 감정 패턴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미래의 걱정이나 과거의 불안 대신, 지금 이 순간 주변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따뜻한 차 한 모금, 부드러운 음악처럼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도움을 구하는 것은 아주 용기 있고 중요한 행동이랍니다. 당신의 소중한 마음이 다시 평온해지고 깊은 생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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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조금만 더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