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직장 생활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매일 같은 길로 출근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것 같예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의 열정과 설렘은 이제는 거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예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과는 금방 잊히고, 작은 실수는 오래 남아서 저를 괴롭히고 있예요.
몸도 늘 피곤하고, 마음은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예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올라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많아졌예요.
주말이 와도 제대로 쉰다는 느낌이 없고, 다시 월요일이 온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예요.
사람들과 있어도 즐겁지 않고, 혼자 있을 때는 더 공허한 마음이 밀려와요.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우울증의 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두렵고,
앞으로도 변할 것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버거워요

0
0
댓글 10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매일의 반복 속에서 열정을 잃고, 성과보다 작은 실수가 더 오래 남아 괴롭히는 상황이 얼마나 지치고 힘드실지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몸이 늘 피곤하고, 마음이 무기력하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공허함이 밀려오는 이 모든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은 번아웃이나 정서적 어려움의 강력한 신호입니다. 월요일이 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느낌은 마음이 보내는 멈춤신호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자신에게 쉼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큰 변화를 시도하기 어렵다면, 아주 작은 숨 쉴 틈부터 만들어 보세요.
    ​지금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변화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작은 실수는 성장의 과정이며,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하루 중 딱 5분이라도 일, 책임감, 사람들과 완전히 단절하고 멍하니 있거나 좋아하는 음악만 들어보세요.
    ​머릿속을 괴롭히는 짜증이나 불안을 4~5줄이라도 끄적여 보세요. 감정을 밖으로 꺼내 놓으면 의외로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작은 시도들이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잘 버텨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많이 힘들었겠네요 살다보면 극복하는 날도 있겠죠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저도 가끔 놀라고 또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에요. 일하다 보니 어느새 나이가 이렇게 됐구나 싶어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보는게 저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5
    회사생활 오래하다보면 그렇더라고요ㅠ 전 극복이 안돼서 퇴사하고 일년정도 쉬었었어요. 재취업이 힘들었지만 후회는 안해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읽으면서 마음이 얼마나 지쳐 계신지, 또 그 지침 속에서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짚어보시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
    그런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스스로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지금 적어주신 내용 속에는 **번아웃(소진)**과 우울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흔히 보이는 것들이 많이 보여요.
    – 매일 같은 길·같은 일로 인한 권태감
    – 성과보다 실수가 크게 느껴지는 자기비난
    – 피로감, 무기력, 짜증·흥미 저하
    – 주말에도 쉬는 느낌이 없고 월요일 생각에 답답함
    – 사람과 있어도 공허하고 혼자 있을 때 더 허전함
    
    이런 변화가 몇 주 이상 이어지고, 일상 기능(일·집안일·수면·식사 등)에 영향을 줄 때는 단순한 피로라기보다 마음이 “도움을 원한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 지금부터 시도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신체 리듬 회복부터 –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짧은 산책이라도 꾸준히 해보면 몸의 피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감정도 덜 흔들립니다.
    
    작은 목표 – 오늘 하루 꼭 해야 할 일 하나만 정해서 성공시키고 스스로 칭찬하기. (성과보다 “했음”에 집중)
    
    감정 기록하기 – 짜증·무기력할 때 짧게라도 ‘지금 이런 기분이 드는구나’ 하고 메모해두면, 감정의 패턴과 원인을 조금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 –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해 평가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릅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조기 개입할수록 회복이 빨라요.
    
    그리고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 이렇게 느낀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미래가 더 어둡게만 느껴지지만, 제대로 쉬고, 돌보고, 필요하면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서서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6
    저도 매일 반복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주말에도 쉬어보고 휴가도 써봤지만...오히려 더 공허한 마음만 생겨서 주말에 다른 일을. 해서 공허한 마음을 달랜적이 잇어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7
    반복적인 일은 사람을 정말 힘들게하죠.. 회사일로 지치고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면  개인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주말에 즐길 수 있는 취미나 운동도 많은 자극이 되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매일 같은 일상, 같은 길로 출근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마음이 지치셨겠어요. 처음의 열정과 설렘은 사라지고 피로, 무기력, 짜증, 공허함이 밀려온다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 싶어요. 😥 월요일이 두렵고, 이런 감정들이 우울증 초기 신호일까 봐 걱정되시는 마음, 너무 공감돼요.
    말씀하신 이런 감정들은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번아웃, 그리고 우울감의 주요 증상일 수 있어요. 열심히 해도 성과는 잊히고 실수는 오래가는 상황이 마음을 더 지치게 했을 것 같아요. 어릴 적 불안감이 높았다는 경험도 현재의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돼요. 이런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는 것은 정말 버거운 일일 거예요.
    
    스스로를 위한 작은 노력도 함께해보면 좋아요.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 아주 작은 변화를 줘보는 건 어때요? 평소 안 가본 골목길로 퇴근하거나, 새로운 카페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식으로요.
    주말에 '꼭 쉬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아주 사소한 일(잠시 낮잠, 좋아하는 음악 듣기, 멍하니 창밖 보기 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마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 힘든 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오느라 마음이 지쳐있는 거예요. 부디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주고, 도움을 청하는 용기를 내주시기를 바래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8
    괜찮다고 말하기 어려운 날들이 분명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