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만 되면 마음이 쳐지고 숨쉬기도 힘들다면 우울증일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우울증이 남 이야기인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아이 키우고, 아이가 더 커갈수록 아이 눈치도 보게되고 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제 마음을 위로할 공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하러가야하는 월요일 전날인 일요일만 되면 정말 마음이 심하게 쳐지고 우울해지고 짜증도 나고 합니다.

짜증이나서 가족들에게 화풀이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혼자 가만히 침잠하고 그렇답니다.

어떤 날은 숨쉬기도 힘들만큼 몸안에 뭔가 확 끓어오르는 것도 있더라구요.

이런 증상이라면.. 저 우울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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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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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글쓴님이 짊어지고 계신 마음의 무게와 어려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터놓을 곳이 없고, 홀로 모든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증상, 특히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마다 마음이 심하게 가라앉고, 우울, 짜증이 폭발하는 것, 가족에게 화풀이 후 홀로 침잠하는 패턴, 그리고 숨쉬기 힘들 만큼 끓어오르는 감정은 현재 당신의 마음이 매우 지쳐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런 감정을 혼자서만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당장 전문가 상담이 어렵더라도, 스스로를 위한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하루 15분이라도 완전히 혼자만의 시간(차 마시기, 음악 듣기 등)을 가져보세요.
    떠오르는 대로 감정을 기록하며 밖으로 배출해 보세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끓어오르는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가장 먼저 보듬어주세요. 이 감정들은 당신이 잘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는 몸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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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월요병'과는 다른 깊은 무력감과 짜증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족에게 화풀이하고 자책하는 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럽죠.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신건강 전문가와 꼭 상담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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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아이를 키우면서 본인을 위로하지 못하다보니 우울감이 더 생기셨군요. 아이 키우면서 그런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육아가 워낙 힘든데 그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무래도 육아의 상황에서는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수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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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내용이 정말 많이 공감돼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또 일까지 병행하시면서 마음 둘 곳 없이 지내셨을 생각을 하면 그 자체로도 이미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오래 견디고 계셨다는 뜻이거든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일요일 밤마다 심하게 우울·짜증·불안감이 몰려오고, 가족에게 화가 나기도 하다가 금세 침잠하게 되는 모습,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몸 안에서 감정이 끓어오르는 느낌은 ‘마음이 한계에 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번아웃·우울·불안이 섞여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반응이에요.
    실제로 전문가들이 “월요병”이라고 부르는 가벼운 스트레스와 달리,
    
    몇 주 이상 반복되는 우울감·짜증·분노
    
    호흡이 힘들 정도의 긴장감
    
    가족에게 미안한 화풀이 후의 죄책감
    이런 것들이 동반되면 우울증·불안증의 초기나 중기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지금부터 해볼 수 있는 것
    
    몸 먼저 진정시키기: 숨이 가빠질 정도로 긴장이 올라올 때는, 4초 들이마시기–4초 멈추기–4초 내쉬기–4초 멈추기(‘박스 호흡’)처럼 간단한 호흡법이 큰 도움 됩니다.
    
    주말 감정 기록: 일요일 저녁마다 기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짧게 적어보면 패턴이 보이고 대처가 쉬워집니다.
    
    작게라도 나를 위한 시간 만들기: 10분이라도 산책, 따뜻한 차 마시기, 음악 듣기 등 ‘내가 진정할 수 있는 루틴’을 하나 만들어두면 주말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요.
    
    전문가 상담 고려: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는 정신건강복지센터(무료)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상담을 받아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초기일수록 약 없이도 심리치료·생활습관 조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처럼 스스로 “이게 우울증일까?” 하고 자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첫걸음을 내디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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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가족들과 같이 시간과 애기를 나누어보고 전문의  한테서 도움을 받아서 더 갈등이 심하되기 전에 화목한 가정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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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노카푸
    스스로 진단하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시니 분명 무기력을
    이겨내려 하시고 있습니다
    상담도 좋고 가볍게 산책과 운동도
    병행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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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월요병이 심하게 오는 것 같네요
    직장인도 연구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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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일요일만 되면 마음이 무겁고 숨쉬기 힘들 만큼 답답한 느낌, 짜증과 우울감이 심해져 가족에게 화풀이도 하면서 혼자 속으로 힘들어하는 마음이 전해져요. 요즘 아이를 키우고 또 주변 눈치를 보며 마음을 숨길 공간이 없어져서 그런 감정이 더 커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상태를 겪고 나서 ‘내가 혹시 우울증일까?’ 고민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이 문제는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 그리고 휴식과 회복이 부족해져서 생긴 마음의 피로감이 큰 원인일 수 있어요. 특히 일요일 저녁처럼 ‘월요일이 다가오는’ 압박감 속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서 우울하고 짜증이 나며, 때로는 숨쉬기 어려운 긴장 상태를 느끼게 되는 것일 수 있어요. 이렇게 쌓인 부담감을 그대로 두면 점점 더 고립되고 무기력함이 심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물론,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무조건 맞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경험하는 감정과 신체 반응은 그럴 수 있겠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우선 지금의 감정을 무조건 참거나 숨기기보다는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힘들다’, ‘답답하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아요. 일요일 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갖거나, 간단한 호흡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주변 가족과 작은 대화라도 시도해서 지금 느끼는 마음을 조금씩 풀고, 꼭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가와 만나 심리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지금 내 마음 상태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며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는 게 큰 위로가 될 거예요. 천천히, 조금씩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연습을 할 때라고 생각해요. 혼자가 아니니 언제든지 작은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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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네요.
    지인분들이나 모임같은걸 한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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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일요일은 매주 돌아오는데, 그런 감정을 계속 겪는다면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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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계속 가만히 두면 가족간의 사이가 더 나빠질 것 같아요. 하루에 30분이든 1시간이든 시간을 정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뭔가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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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겠어요
    직장인들 월요일이 오는게 싫잖아요
    취미를 가져보세요
    스트레스를 풀 무언가가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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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요즘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느껴졌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책임감과 긴장이 쌓이고, 마음을 터놓을 공간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에도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끼는 상황이 정말 힘들 수밖에 없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요일 저녁만 되면 마음이 급격히 가라앉고 짜증이 나며 가족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는 상태, 혼자 가만히 있을 때 심한 불안이나 숨이 막히는 느낌까지 오는 것은 단순한 피로와는 다른 신체적·정서적 반응일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생활 패턴이나 기분, 신체 반응까지 영향을 준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작성자님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않아도 돼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조금씩 나누거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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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아이들이 클수록 서로 이해하기 힘든점들이 나오더라구요..
    이제는 본인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아보세요.. 집에서 자유로워야 일하는것도 힘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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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1
    힘든 날이 영원하진 않아요, 분명 끝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