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 이런가요?

지금의 내가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남들이 다 하는 건데도 나는 두어번씩 시도해야 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 하나를 건사하는 게 너무 벅차고 어떻게든 뭐든 해보려고 세워둔 계획들은 꼭 하나씩은 어그러지고 아무리 하려고 해도 일주일 넘게 지켜내기가 어려워요 

원래 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피곤하게 살아가나요 

미래에 대한 그 어떤 확실한 가능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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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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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마음이 정말 힘드시겠어요. 지금 느끼는 그 벅차고 막막한 감정들이 얼마나 무거운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들이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나에게는 두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나 하나를 챙기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분명 있죠. 계획이 자꾸 틀어지고 꾸준히 지키기 어렵다는 것도, 아마 많은 분이 공감할 인생의 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실, 완벽하게 계획대로 살아가거나, 모든 것이 순조로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태연해 보여도, 속으로는 자신만의 엉망진창인 부분을 안고 살아가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하루하루를 헤쳐나가고 있어요.
    ​지금 내가 두세 번 시도해야 하는 그 노력은 나의 부족함이 아니라, 나의 방식대로 나아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너무 애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미래에 대한 확실한 가능성을 몰라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나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입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보다 나의 속도에 맞춰 아주 작은 성취라도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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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사람마다 살아가는 속도는 다 다르더라구요.. 나의 속도를 인지하고 나아가는게 중요하네요..
    천천히라도 완벽하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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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남들도 한번에 다 하는건 아닐겁니다
    두번은 고사하고 여러번 시도해도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두번 만에 성공하는 당신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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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이 힘든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져서 저도 먹먹해지네요. ㅠㅠ '지금의 내가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남들은 다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두어 번씩 시도해야 한다', '나 하나 건사하는 게 벅차다'는 이야기,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마음일 거예요. 계획을 세워도 잘 지켜지지 않고, 일주일 넘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래 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피곤하게 살아가나?'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드는 건 정말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죠.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힘들어하나?'라는 질문 자체가 내가 지금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작점이라고 느껴져요. 그리고 당연히 힘들죠.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는 태연해 보여도 각자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요. 미래가 불확실한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고요.
    
    이럴 때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은요, 먼저 '나 자신에게 기대를 조금만 낮춰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거창한 계획보다는 '오늘은 이 작은 것 하나만 해보자' 하고 아주 사소하고 쉬운 목표를 세우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이불 정리하기', '5분 동안 창밖 바라보기',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처럼요. 그리고 그 작은 목표를 성공했을 때 스스로에게 '잘했다!' 하고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이런 작은 성공 경험들이 쌓이면서 '그래,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원래 다 이런가요?'라는 질문에, "아니요, 완벽하게 다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많은 사람이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계획을 세워도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해요. 지금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듬어주세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껴지는 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 내딛으면서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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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지금의 내가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말에서 당신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느껴져요. 남들은 쉽게 해내는 것 같은데 나는 두 번 세 번 시도해야 겨우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질 때,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일 수 있어요. 나 하나 건사하는 게 벅차고 계획을 세워도 자꾸 어그러지고, 아무리 하려 해도 일주일 이상 지켜내기 어렵다는 건 당신이 약하거나 게으른 게 아니라 지금 그만큼 마음과 몸이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원래 사람들은 모두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는 다 이런 어려움들을 겪고 있어요. 차분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여러 번 실패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겨우겨우 버텨요.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지고, 확실한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 불안과 피로가 더 커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를 ‘왜 이렇게 못하나’ 하고 몰아붙이는 대신 ‘나는 이미 여러 번 시도하고 있다, 나는 애쓰고 있다’ 하고 인정해주는 거예요. 그게 회복의 첫걸음이에요. 계획을 세워도 잘 안 지켜진다면 계획을 더 작게 쪼개거나 하루에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운동이라면 하루 30분이 아니라 5분부터, 정리라면 집 전체가 아니라 책상 한쪽만. 이렇게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내면 자존감이 다시 조금씩 올라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이미 버티고 있고 살아가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해요. 모두가 미래를 확실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예요.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쳐 있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거고, 지친 몸과 마음은 쉬어야 다시 힘을 낼 수 있어요. 지금은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해주고 작은 한 걸음씩만 해내는 걸 허락해주는 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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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누구나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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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연습이 필요한 시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