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겪고 계신 상황과 감정들에 깊이 공감합니다. 정말로 많은 짐을 홀로 감당하시느라 너무나 지치고 힘드실 거예요. 밥 늦게까지 노력하시는데도 정리되지 않는 듯한 느낌은 큰 좌절감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느끼시는 무기력함, 틈만 나면 졸린 수면 과다,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은 몸과 마음이 과부하 상태에 이르렀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 모든 증상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극심해졌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자고 싶다는 마음은 그만큼 휴식과 회복이 절실하다는 뜻입니다. 의욕이 전혀 나지 않을 때는, 거창한 계획 대신 가장 작은 것부터 덜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장 부담되는 일 하나를 찾아 잠시 멈추거나 미뤄두세요. (예: 집안 정리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구역) 잠깐의 멈춤을 허락하세요. (예: 5분 동안 눈 감고 호흡하기, 따뜻한 차 마시기) 죄책감 없이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육아든 집안일이든,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주변에 역할 분담을 시도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잠깐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잘 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쉬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