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모님 걱정에 우울증 심함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아버지는 치매 증상으로 요양원에 입원중이다.

엄마는 허리통증과 뇌출혈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다.

그렇다보니 자식입장에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병문안 갈때마다 상태가 더 나빠지고 계셔서 더욱 안타깝고 불안하다.

자식된 도리를 잘 하지 못하는 지금 나의 입장을 생각하면 정말 힘들고 우울해진다.

불면증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음까지 우울해져서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고..

지금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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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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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마음이 너무나 힘드실 것 같아 진심으로 공감해요.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깊은 걱정과 슬픔을 겪으시는 동시에, '자식으로서의 도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죄책감과 무력감까지 느끼고 계시다고요. 불면증과 우울감으로 일상생활과 업무까지 힘들어지신 상황이 정말 안타까워요.
    이러한 어려움은 사랑하는 부모님의 중증 질환(치매, 뇌출혈)으로 인한 깊은 상실감과 지속적인 스트레스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병문안 때마다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보는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요. 또한,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과 현실의 한계 사이에서 오는 자책감이 우울감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불면증과 우울 증세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를 돌보는 일이에요. 
    첫째, 지금 느끼는 슬픔, 불안, 죄책감은 당연한 감정임을 인정해 주셔야 해요. 이 모든 감정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요. 
    둘째, 불면증과 우울감이 심해 일상에 지장이 크다면, 심리 상담 전문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나약해서가 아니라, 지친 마음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셋째, 부모님 돌봄의 짐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가족이나 친지들과 솔직하게 상황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고요. 요양원이나 병원, 지역 복지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보호자 지원 프로그램이나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꼭 만들어 주세요. 짧은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악 감상처럼,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순간들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이 힘든 감정의 터널을 혼자 지나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에게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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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부모님걱정으로 인한 우울증
    저도 겪어봐서...
    힘내세요  이또한 지나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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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가족이 아프면 정말 우울함 그 자체 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잘 알아요
    병이 나아도 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막 그렇게 호전 되지 않더라구요
    환자 분들 가족 분들도 우울증 많으시다고 하던데
    의료진에 도움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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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부모님이 아프셔서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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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의 건강 문제로 마음이 많이 무겁고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의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거예요. 불면증과 우울감까지 겪으면서 업무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니, 지금 얼마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지 짐작이 갑니다.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이 가장 아플 텐데, 지금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그 마음 자체가 가장 큰 도리예요.
    ​힘들고 우울한 감정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너무 억누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듯, 지금의 힘듦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예요.
    ​잠시라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 당신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이 부모님께도 가장 큰 힘이 될 겁니다.
    ​힘내시라는 말 대신, 당신의 힘듦에 깊이 공감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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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힘든시간이겠네요... 자식입장에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죠.. 저도 돌이켜보면 받아들이는 것도 좋더라구요.. 마음의 짐보다는 지금 상황을 받아들여서 최선을 다하는것만으로도 자식된 도리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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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저도 부모님께서 편찮으신데 점점 우울함이 커져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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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 상황이 참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아버지의 치매와 어머니의 건강 악화,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걱정과 불안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이해가 돼요
    
    병문안을 갈 때마다 상태가 나빠지는 걸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과 마음 아픔은 누구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우울해지고 불면증까지 겪게 되면 일상생활과 업무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작성자님이 지금 겪고 있는 이 마음과 몸의 고통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지금은 자신을 좀 더 다독이고 인정해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한 혼자 모든 부담을 안으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작성자님이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자신을 돌보고 조금씩 회복하는 데 집중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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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무서운 시기일 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겪어낸 분들, 통과하고 있는 분들 다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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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많은 자식들이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부모님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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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자식이란 뭔지.. 부모란 뭔지...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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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자식의 효가 어디까지인지 푸모의 입장이 되보니 부모닝들을 이해할수 있었어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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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힘든 마음을 감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