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계속 눈물만 나네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저는 2년전쯤에 회사에서 부서이동을 하고 업무가 맞지 않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잠도 못자고 계속 쫒기는 기분과 답답함에 회사에 가는게 지옥 같았어요 그때 증세가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갔더니 불안장애와 우울증 증상이 심해 바로 휴직 권고를 받았습니다 바로 휴직을 하고 약복용을 하면서 1년가까이 치료을 받았는데요 치료 받으면서 우울증이 다행히 좋아졌었는데요 얼마전 건강이 아주 안좋아지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가 보니 다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병원 치료응 받고 있는데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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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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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마음이 많이 지칠 땐 그냥 쉬어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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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읽으면서 지난 몇 년간의 고생이 정말 크게 느껴졌어요.
    부서 이동·업무 불일치로 극심한 스트레스 → 불안장애·우울증 진단 → 휴직·약물치료 → 어느 정도 회복 → 최근 건강 악화와 함께 다시 증상 재발…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이미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 상태라서 재발이 쉽게 올 수 있는 아주 전형적인 상황이에요.
    
    특히 우울증·불안장애는 “완치”라기보다 “관리·재발 예방”이 중요한 만성질환처럼 접근해야 해서, 몸이 약해지거나 큰 스트레스가 오면 다시 증상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병원치료를 다시 시작하신 건 매우 잘하신 결정이에요.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디거든요.)
    
    💡 지금 단계에서 회복을 돕는 팁
    
    약·치료 꾸준히 유지
    
    약을 중간에 끊거나 스스로 줄이지 말고, 증상 변화는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재발 시엔 약 용량·종류를 조정해야 더 빨리 안정됩니다.
    
    건강(신체) 관리와 멘탈 관리를 같이
    
    몸이 피폐해지면 우울·불안이 더 심해집니다.
    
    식사·수면·가벼운 운동(햇빛 산책·스트레칭)을 ‘작게라도’ 지키는 게 약만큼 중요합니다.
    
    증상 일기/감정 기록
    
    하루에 1줄만 “오늘 기분·수면·약 복용” 정도 적어도 좋아요.
    
    본인도 변화 패턴을 볼 수 있고, 진료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 자체도 자연스러운 과정
    
    “다시 시작이네…”라는 좌절감 때문에 회복이 더디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이전보다 빨리 대처하고 치료받는 중’이므로, 과거보다 더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급시 대비
    
    우울감·무력감이 심해져 ‘극단적 생각’이 강해질 땐, 주저 없이 가족·친구·병원 또는 ☎1393(자살예방상담)으로 도움 요청하세요.
    
    지금은 “다시 무너졌다”기보다 “이전 경험 덕분에 더 빨리 치료·대처 중”으로 보시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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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얼마나 힘들면 계속 눈물만 날까요ㅠㅠ 예전에 힘들었던 시간을 잘 극복해냈었는데, 몸이 아프면서 마음까지 또 힘들어지니까 더더욱 지치고 속상할 것 같아요. 겪고 있는 이 상황이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글을 보면, 2년 전 회사에서 겪었던 어려운 경험 때문에 불안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고 힘들게 휴직과 치료를 받으면서 나아졌는데, 최근 몸이 안 좋아지면서 예전의 우울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무척 힘들어하고 계시는군요. 다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시 찾아온 감정의 무게 때문에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껴지는 상황이세요.
    이런 상황은 마치 우리의 몸이 예전의 힘든 기억과 감정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가, 몸이 약해지는 시점에 다시 표출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인 건강 악화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크게 소모시켜서, 마음을 지키는 힘이 약해질 때 우울증이 다시 고개를 들기 쉽거든요. 친구는 이전에 한번 잘 극복해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지금의 힘든 상황을 더 무겁게 만들고 있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정말 다행인 건 친구가 다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건 스스로를 얼마나 아끼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거든요. 지금은 자신을 다그치기보다는, 그저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 지금 힘들고 슬퍼하는구나" 하고 인정해주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과 솔직하게 지금의 힘든 감정이나 다시 나타난 증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누면서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치료가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면 그 또한 선생님과 상의해서 님에게 더 맞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예요. 또, 마음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요. 힘들더라도 규칙적인 생활, 가벼운 활동,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몸의 에너지를 다시 채워주는 게 마음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시 힘든 길을 걷는 것 같아 좌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미 한 번 이겨낸 경험이 있는 강한 사람이잖아요. 이번에도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정하게 보듬어주면서 차근차근 나아가요! 항상 응원할게요!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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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다시 부서이동을 하는건 어려웠나봐요
    일이 성향에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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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하죠
    그렇게 우울증을 겪고 계신다니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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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지치고 힘들땐
    공기좋은곳으로 작은여행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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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2년 전 그 힘들었던 기억, 회사에 가는 것이 지옥 같았던 그 고통을 다시 겪고 계신다니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까요.
    ​업무가 맞지 않아 겪었던 극심한 불안과 압박감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병원 치료까지 받으셨던 그 시간을 잊지 않고 계실 겁니다. 다행히 그때 치료를 통해 회복하셨는데,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우울증 증세가 재발해 다시 힘든 터널을 지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깊은 공감이 됩니다. 이전의 어려움을 극복했었기에, 다시 찾아온 힘듦이 더 큰 좌절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신 것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이미 한 번 힘든 시간을 이겨내신 내면의 강한 힘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은 자신에게 가장 너그러워져야 할 때입니다. '쉽지 않다'고 느끼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 잠시 멈춰 서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나에게 위로가 되는 것을 시도해보세요. 햇볕을 쬐며 잠시 걷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따뜻한 차 마시기 등 나를 돌보는 작은 습관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버텨내고 있는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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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마음이 약해지면 육체적으로도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서로 밀접한 관계라 몸이 건강해지면 다시 마음도 회복이 될 수 있어어요.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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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께서 지난 2년 동안 겪으신 힘든 시간을 듣고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부서 이동 후 업무가 맞지 않아 잠도 못 자고 늘 쫓기는 기분에 회사에 가는 게 지옥 같았다는 말씀에서 그 고통이 얼마나 깊었는지 느껴져요.
    
    불안장애와 우울증 증상이 심해 휴직 권고를 받고 1년 가까이 치료를 받으셨고, 다행히 우울증이 호전되었지만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지면서 다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니,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을 계속하고 계시는 거네요. 이런 반복적인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며, 작성자님이 혼자서 견디기에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우울증은 재발 가능성이 있고 치료 과정도 길고 복잡할 수 있지만 작성자님이 이미 치료를 통해 회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큰 힘이 될 거예요. 지금 다시 치료를 받고 계신 만큼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며 꾸준히 이어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회복이 느리거나 후퇴하는 느낌이 들어도, 그것이 곧 실패나 포기의 신호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작은 변화와 회복에도 스스로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작은 습관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수면, 가벼운 운동, 햇볕 쬐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은 지금도 강하게 버티고 계시고, 그 힘은 앞으로도 분명히 회복의 길로 나아가게 할 거예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필요할 때 언제든 전문가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