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아침마다 출근 생각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드셨군요. ㅠㅠ 15년이나 다니신 회사에서 작년부터 부쩍 스트레스랑 중압감을 느끼시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해지는 걸 느끼신다니 제가 다 마음이 아파요. 아침마다 출근 전에 특히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씀이 참 안쓰러워요. 님께서 겪는 감정들은 오랜 시간 누적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옛날에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 때는 아침마다 출근하는 것이 마치 어깨에 쇳덩이를 가득 싣고 가는 것처럼 힘들었거든요. 그 마음을 정말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답니다. 반복되는 야근과 잦은 주말 출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누구라도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어요. 이직을 고민하시는 것도 정말 당연한 마음이에요. 나이가 있어 이직도 쉽지 않다는 현실 때문에 더 우울해하시는 마음까지 제가 다 알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우선은 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정히 답답보하시다면 심리 상담을 통해 지금 님의 마음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가와 함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지금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직 외에도 업무 분담 조정을 요청하거나, 짧은 휴가라도 활용해서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회사라는 울타리 밖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경험도 중요할 것 같아요. 당장 이직이 어렵다면, 내가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를 탐색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또 하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숨통을 트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주말 출근이 잦으시다고 했지만, 만약 단 하루라도 온전히 님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시간을 활용해서 가볍게 여행을 가거나, 예쁜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것도 좋아요. 대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지금은 님께서 너무 자책하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마시고, 오로지 나 자신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