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멍해지는 순간 도로에 지나가는 차에 당장 치여 죽어도 상관없겠다 - 우울증 맞지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50대가 넘어 60이 가까워서도 돈의 노예가 되어 살다보니 이렇게 살아야하나,  얼마나 더 살아야하나..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하나

이직으로 매일이 힘들었던 때였거든요

 

죽어야만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려나 싶은 맘만 들어요.스스로 목숨을 내 놓을 수도 없고요.

 

끝이 보이지 않을때는 아~~ 사람이 이래서 자살하나 보다 이해가 되던때도 있었어요.

 

기운이 다운되고 머리가 멍먹하고 가슴이 답답할땐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에 뛰어 들면 끝날 수 있겠다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게 우울증 증상의 시작임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힘든 이유가 전부라고 생각했어요.

 

우을증으로 인한 위기를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들의 보살핌이었어요.

 

딸들이 매일 대화에 끌어들여 주고 남편이 늘 예의 주시를 해줬거든요.

 

 

죽음이 모든결 해결 해 줄거란 생각이 들때 우울증 증상의  끝판왕이었나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습니다.

 

 

 

 

 

 

 

1
0
댓글 16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저도 요새 비슷한 마음이 듭니다
    돈의 노예ᆢ
    그동안 뭐했나ᆢ너무 후회가 들기도 하면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러다가 아 결혼안한 자식 생각 나밖에 모르는  남편 생각에 다시 생각을 고쳐잡죠
    지금 견디고 있습니다
    종교적에 의지하면서
    남편은 알지만 아이들한테까지 내 기분을 들키고 싶지 않네요
    ᆢ
    다행이네요 
    지금은 극복하셨다니ᆢ
    그래요
    왜 그러잖아요
    죽을용기로 살아가라고ᆢ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저만 겪고 있고 있는게 아니군요
      님도 잘 살고계신것 같아 고맙고 감사하네요
      사는거 별거 아니라자나요.
      힘냅시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듯하네요. 결국 경제력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보시죠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네 위로와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얼마나 깊은 고통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너무도 아프고 먹먹해졌어요. ㅠㅠ '걷다가 멍해지는 순간 도로에 지나가는 차에 당장 치여 죽어도 상관없겠다'라는 생각까지 하셨다는 말씀에 정말로 님의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충분히 느껴져요.
     '돈의 노예'처럼 살아야 하는 현실 앞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들은 정말 절망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 이직으로 힘든 시기에 '죽어야만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려나' 하는 마음에 스스로 목숨을 내놓을 수도 없고, '끝이 보이지 않을 때는 사람이 이래서 자살하나 보다'라고 이해가 될 정도였다는 고백이 고통의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에 뛰어들면 끝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니,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말씀하신 이런 감정들과 반복되는 무기력감, 절망적인 생각, 스스로 '우울증 증상의 시작임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힘든 이유가 전부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힘든 상황에 처하면 이런 감정들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내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가족이 님의 곁을 지켜줬다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고 중요한 부분이에요. '죽음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란 생각이 들 때 우울증 증상의 끝판왕이었나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습니다'라는 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때 얼마나 큰 고비를 넘기셨는지 알 수 있어요. 그런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헤쳐 나오려 노력하고, 또 가족들의 소중함을 깨달으셨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해 드릴게요. 
    첫째, 현재 느끼시는 감정들이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인지, 아니면 조금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어요. 따라서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 센터에 방문하여 전문가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님의 상황과 감정 상태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랍니다. 
    둘째, 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가족들과 지금 느끼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이 감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답니다.
    셋째, 잠시라도 님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 좋아했던 음악을 듣거나,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님께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마음을 전환시키는 경험은 예상보다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님의 옆에서 가족들이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채택된 답변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이글을 읽으면서도 눈물이 맺히다 흘러넘치네요 
      공감해주시는 말씀 너무 큰 위로가됩니다.
      그때 후회되는건 노모에게까지 입방정을 ㅠㅠ
      오히려 늙으신 엄마가 저를 붙잡아주셨어요.
      세상 90가까이 살아보니 그래도 한세상 살만하더라시며 다 지나간다고, 무거운맘 ,짐 모두 내려놔도 탓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님말씀처럼 1달반가량 나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 다시 죽고 싶다 생각들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께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답변 채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셨다니, 그 한마디가 저에게 큰 위로가 돼요. 😭
      님 어머님께서 90 가까이 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가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제 엄마는 이젠 제 곁에 안 계시거든요. 
      살아계실 땐 몰랐는데, 엄마가 떠나시고 나니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고 엄마의 그늘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아프시든 건강하시든, 부모님이 옆에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자식에겐 정말 큰 힘이 되는 일이더라고요. ㅠㅠ
      그러니 님! 부모님 살아계실 때 더 많이 추억 만드시고, 함께 웃는 시간 많이 보내시길 제가 간절히 바랄게요. 
      그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1도 하지 마세요! 늘 긍정 마인드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잘 이겨 내셨네요
    저 또한 힘든 삶을 살았지만 잘 이겨냈어요
    잘 하셨어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감사합니다. 
      살다보면 또 위기가 오겠죠.
      이겨내고 또 이겨내 보려구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오래도록 견디시느라 여기까지 오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있으셨어요 — 그만큼 지치고 무거운 시간이셨겠네요. 🫂
    죽음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그게 해결일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던 경험은 우울증이 심해졌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일 수 있어서, 그때의 두려움과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버티신 것에 먼저 깊이 공감드립니다. 💛
    
    지금 바로 하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안전·회복 행동 세 가지를 권해드립니다:
    
    위급하거나 생각이 구체적으로 떠오르면 즉시 신뢰할 수 있는 가족·친구에게 연락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고, 필요하면 119(응급), 생명의전화 1588-9191, 중앙자살예방센터 1393에 전화하세요. 📞
    
    당장 주변에서 위험해질 수 있는 물건(약, 날카로운 도구 등)을 안전한 곳에 치우거나 신뢰할 사람에게 잠시 맡기세요. 🔒
    
    매일 정해진 시간에 10분 햇빛 걷기·깊은 호흡(4초 들이쉬기, 6초 내쉬기)·오늘 한 가지 작은 성취(예: 설거지 한 그릇) 체크를 해보세요 — 아주 작은 루틴이 마음을 조금씩 안정시킵니다. 🌤️✅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현재 상태를 점검받고 안전계획을 함께 세우면 훨씬 덜 무섭고 현실적인 도움이 됩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네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연예인들이 자살할때
      그런맘으로 살지라고 쉽게 말했던 나를 많이 반성도했던 시기였습니다. 
      작은루틴으로 성취감을 회복해가는 방법도 좋을것 같네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5
    다행히 우울증 터널을 벗어나신 거네요
    가족 도움이 중요하죠 
    옆에서 지켜본 입장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네넹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6
    가족의 힘이라는 말씀에 많이 공감되네요
    우울한 마음 사라질수 있도록 저도 노력 중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작성자
      가족이있어 고마운 시기였습니다. 
      님도 우울한 맘이 들지 않게 노력하신다니
      응원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7
    가까운 가족의 보살핌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