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는 밝고 웃음이 많은데 돌아서면 무표정으로 변해요 우울증일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예전에 우울증이다 싶은 증상이 있었어요.

며칠이나 밥도 먹지않고 침대에서 잠을 자는데도 먹는행위도 의미가 없고 자도자도 피곤하고 지쳤어요.

당시에 개인적인 힘든일들이 겹치면서 번아웃인가 싶었는데

시도때도없이 우울하고 안좋은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첨차 어떤계기가 생기면서 우울증에서 헤어나오나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남들이 우울해하는 절 어떻게 볼까 무섭기도하고 난 괜찮아 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밖에서 보이는저는 사람들 중심에있고 밝고 웃음을 주는 사람이예요.

하지만 사람들하고 안녕~잘가~~하고 인사후에 돌아서면 고개를 돌리지마자 미소가득한 얼굴을 무표정으로 변해요.

그러다보니 집에서모습고 밖에서 모습이 상당히 달라요.

집에서는 아직도 한없이 안좋은 생각만하고 부정적으로 변해버려요.

혹시 이러한모습도 우울증증상이 남아있는걸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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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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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니 제 마음까지 짠해지네요. 
    밖에서는 밝게 웃고 돌아오면 무표정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혹시 우울증 증상이 남은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군요. 예전에 많이 힘든 일을 겪으면서 우울감을 경험하셨다는 걸 보니, 지금의 이런 모습이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애써 밝은 척하고, '난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지 잘 알고 있어요. 그렇게 나 자신을 감추는 것이 잠시 동안은 괜찮을 수 있지만, 내면의 감정들을 계속해서 억누르다 보면 결국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나 무기력감으로 터져 나올 수 있답니다. 겉으로는 밝지만 속으로는 힘든 이런 모습 역시,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는 감정들이 '나를 좀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용기를 내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심리 상담은 글쓴님의 감정을 안전하게 털어놓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며,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주 용기 있는 행동이랍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만큼 소중한 일은 없으니까요. 님의 마음이 평온해지고, 진짜 행복을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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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번아웃이 최근 온 상태라 쉼이 필요한데 먹고살자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지만 가족들 생각하며 버텨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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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모든 걸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삶을 바라보면 훨씬 도움이 될 거에요
    힘을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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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내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억지웃음과 친절은 나를 먼저 지치게하더라구요.
    내가 먼저더라구요 
    남눈치 보지 않는것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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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상황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 닿아요.
    겉으로는 밝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집에 돌아오면 무표정하고 힘든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이 사실 우울증이 회복 중이거나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에요. 이런 걸 심리학에서는 ‘마스크드 디프레션(가면 우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밖에서는 사회적 역할 때문에 억지로라도 웃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함
    
    집에 돌아오면 긴장이 풀리면서 본래의 감정이 드러나고 무기력·부정적 생각이 올라옴
    
    “난 괜찮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고, 결과적으로 더 피곤해짐
    
    이런 패턴이 있다고 해서 꼭 “다시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울감이나 부정적 사고가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면 아직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체크 포인트
    
    2주 이상 거의 매일 무기력, 슬픔, 자책, 부정적 생각이 지속되나요?
    
    수면·식욕·집중력·에너지 저하가 같이 나타나나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나요(계획·시도 여부 상관없이)?
    
    이런 항목 중 두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우울증이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전문가 상담·약물·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면 우울” 상태가 오래 가면 스스로도 지치기 때문에,
    
    집에서는 감정 표현을 조금씩 허용해보거나
    
    믿을 수 있는 친구·가족·전문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연습
    
    짧은 명상·산책·감정일기 등으로 스스로 감정을 정리
    
    같은 작은 시도를 해보면 조금씩 덜 힘들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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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반복되는 일상으로 많이 지치신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한 것이죠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겠어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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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반아웃일때 어떤계기로 다시 활기를찾으셨을까요? 우울증이 생기면 헤어나질못하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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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깊은 마음을 잘 들었어요. 겉으로는 밝게 웃고 있지만, 혼자 있을 때 느껴지는 공허함과 무거운 감정들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다시 우울해지는 이러한 모습은 가면성 우울증 혹은 고기능 우울증의 특징과 많이 닮아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생활도 잘하고 활기차 보이지만, 속으로는 우울감, 무기력, 부정적인 생각들로 힘들어하는 상태를 말해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걱정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면을 쓰는 행동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요. 이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밝게 행동한 후에는 더욱 지치고 무기력해질 수 있어요. 집에서 혼자 있을 때와 사람들 앞에 있을 때의 모습이 다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에요. ‘나는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힘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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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체력이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햇는데 우울증일수도잇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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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우울증은 가까운이들에게 고백하는것도 좋아요.. 혼자보다는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마 상대도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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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이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싸움을 해오셨는지, 그리고 여전히 그 흔적 속에서 살아가고 계신지 전해집니다. 과거에 밥도 못 먹고 침대에서만 지내며 번아웃과 우울감, 안 좋은 생각까지 하셨던 경험은 상당히 깊은 우울증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은 겉으로는 밝고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무표정과 부정적인 생각 속에 계신다는 말씀에서, 작성자님이 ‘가면 우울(masked depression)’ 상태에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즉,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우울과 공허감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모습이 ‘이상하다’거나 ‘나만 그렇다’가 아니라,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과정 중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패턴이에요.
    
    우울증은 좋아졌다가도 남은 감정의 잔재가 남아 있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특히 ‘사회적 역할’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일수록 밖과 집에서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작성자님이 지금 이런 자신을 ‘눈치채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건 이미 자기 마음을 돌보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럴 때는 4가지 방법을 추천드려요!!
    1.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회복 과정에 있다”라고 인정해주기
    2.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3. 가벼운 운동, 햇볕, 규칙적인 생활처럼 몸을 먼저 돌보는 루틴 만들기
    4.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점검해 보기
    
    작성자님이 겪는 이 모습은 ‘이상한 것’도,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회복되는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