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의욕도 없고 무기력한것도 우울증 인가요 ?

 회사를 정년퇴직하고 프리랜서로 기존에 하던 무역업을 하고 있다

항상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오후 운동하다

집에 들어와 저녘 식사후 걷기운동을 하는

일정한 루틴이 계속되고 있다

항상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매사에 일이 귀찮아지고 의욕도 없어지며 나중에는 사람 만다는것도 귀찮아 회피하고 나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많아진다 .

이러한 생활이 되풀이 될수록 점점 의욕도 없어지고 집에서도 짜증만 늘어가늘것 같다

조심 하려해도 나도 모른게 짜증을 내고 만사

귀찮아 하는 자신을 돌아보니 내가봐도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 이것도 일종의 우울증과 관계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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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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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 주신 상황을 보면, 몇 가지가 겹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고, 동시에 우울감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정년퇴직, 일상의 루틴화, 사회적 관계의 축소 → 이런 것들이 모두 심리적으로 **‘소속감 감소’와 ‘삶의 활력 저하’**를 만들어내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권태감으로 시작되지만, 반복되면 의욕 저하·짜증·사람 회피·무기력으로 이어져 실제 우울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조금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드리면:
    
    루틴에 작은 변화를 주기
     매일 같은 루틴이 안정감을 주지만, 반복될수록 무기력과 권태를 키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운동(요가, 수영, 탁구 등), 평소 안 해본 취미(사진, 그림, 동호회) 같은 가벼운 변화를 일부러 넣어보세요.
    
    사람과의 ‘가벼운’ 연결 유지하기
     큰 모임이 부담스럽다면, 짧은 전화·메시지·산책 동행처럼 작은 만남으로 시작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우울감 예방에 가장 큰 보호 요인 중 하나예요.
    
    기분·수면·식욕 등을 기록해 보기
     한 달 정도 간단한 메모(오늘 기분 점수, 수면, 활동량 등)를 적어보면 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우울증인지 단순한 권태인지 판단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
     무기력·짜증·사람 회피가 한 달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간단한 우울증 검사(예: PHQ-9)**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상태가 반드시 우울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울증의 전조나 초기 형태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초기에 대처하면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으니 “내가 이상하다” 느껴지실 때 미리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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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안좋겠네요
      조언처럼 변화를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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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퇴직 후 프리랜서로 일하시면서 매일 일정한 루틴을 소화해내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렇게 부지런히 생활하시는데도 매사에 귀찮아지고, 의욕이 없어지며 사람 만나는 것조차 피하게 된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너무 걱정돼요 ㅠㅠ 예전에는 늘 활기차게 생활하셨던 분인데, 요즘은 본인도 모르게 짜증이 늘어가고 만사가 귀찮게 느껴지신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실까 싶네요.
    님이 겪고 계시는 이런 무기력함이나 흥미 상실, 그리고 짜증이 늘어나는 증상들은 충분히 우울감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삶의 큰 변화가 있었던 퇴직 후, 그리고 새로운 패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에너지가 많이 소모될 수 있답니다. 항상 일정한 루틴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자극이 부족하거나, 전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회적 관계의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느끼면,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해질 수 있는 거죠. 이러한 변화들이 마음속에 쌓여서 '무기력'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고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그저 '나이가 들어서' 혹은 '게을러져서'라고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혼자서 이 감정들을 삭이기보다는, 가까운 심리 상담 기관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서 전문가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자신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아주 용기 있는 발걸음이 될 거예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취미 활동을 찾아보거나,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다시 이어나가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요. 님의 마음이 다시 편안해지고 활기를 되찾으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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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답변감사합니다
      일단 개선하려고 노력해보고 안되면
      전문가와 상담해야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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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새로운걸 찾나봅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모두에게 지치고 의욕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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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네 맞는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취미를 갖고자 찾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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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일정한 루틴 속에서 오는 귀찮음, 의욕 저하, 사람 만나는 것 회피, 그리고 짜증 증가와 같은 감정적 변화에 깊이 공감합니다. 은퇴 후 프리랜서로 일하며 기존의 업무를 유지하시는 것은 대단하지만, 규칙적인 일과가 지속될 때 권태감이나 무력감이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항상 같은 일만 반복될 경우, 뇌는 새로운 자극을 얻지 못해 흥미를 잃게 되고, 이는 곧 일종의 우울감이나 초기 우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지속적인 의욕 상실과 즐거움의 감소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일상 루틴에 작은 균열을 내보는 것으로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무역업과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취미나 단기 강좌를 시작해보세요. (예: 악기 배우기, 사진 찍기, 외국어 회화 등)
    ​매일 같은 걷기 코스 대신, 주 1회는 수영이나 등산 등 다른 종류의 활동을 시도하거나, 걷기 시간을 바꿔보세요.
    ​만남이 귀찮더라도, 가볍고 부담 없는 사회적 약속(예: 옛 동료와 짧은 커피, 취미 모임)을 주 1회 정도 만들어 새로운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보세요.
    ​이런 작은 시도들이 감정의 고인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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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조언 감사합니다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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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단순한 피로감이나 게으름이라기보다는 마음의 에너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시고 규칙적인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잘 관리해오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점점 지치고 일이 귀찮게 느껴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는 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편해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 시간이 점점 외로움이나 무기력함으로 바뀌고 일상의 소소한 일조차 부담스러워진다면 우울감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나도 모르게 짜증이 늘고 만사가 귀찮다는 감정은 우울증에서 자주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예요 기분이 심하게 가라앉거나 슬프지 않더라도 무기력 짜증 집중력 저하 식욕 변화 수면 패턴의 불균형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지금 작성자님이 자신을 돌아보고 이런 부분이 혹시 문제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시다는 건 아주 중요한 시작이에요 만약 이런 감정이 오래 지속된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에 가셔서 전문적인 조언을 받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간단한 조치나 대화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질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지금 느끼는 변화는 작성자님만 겪는 일이 아니고 삶의 전환점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 중 하나예요 혼자 참고 견디기보다 지금처럼 내 마음에 귀 기울여주고 조금씩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큰 용기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이 마음을 잘 다독이면 앞으로의 시간도 분명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흘러갈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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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