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 주신 상황을 보면, 몇 가지가 겹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고, 동시에 우울감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정년퇴직, 일상의 루틴화, 사회적 관계의 축소 → 이런 것들이 모두 심리적으로 **‘소속감 감소’와 ‘삶의 활력 저하’**를 만들어내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권태감으로 시작되지만, 반복되면 의욕 저하·짜증·사람 회피·무기력으로 이어져 실제 우울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조금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드리면: 루틴에 작은 변화를 주기 매일 같은 루틴이 안정감을 주지만, 반복될수록 무기력과 권태를 키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운동(요가, 수영, 탁구 등), 평소 안 해본 취미(사진, 그림, 동호회) 같은 가벼운 변화를 일부러 넣어보세요. 사람과의 ‘가벼운’ 연결 유지하기 큰 모임이 부담스럽다면, 짧은 전화·메시지·산책 동행처럼 작은 만남으로 시작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우울감 예방에 가장 큰 보호 요인 중 하나예요. 기분·수면·식욕 등을 기록해 보기 한 달 정도 간단한 메모(오늘 기분 점수, 수면, 활동량 등)를 적어보면 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우울증인지 단순한 권태인지 판단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 무기력·짜증·사람 회피가 한 달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간단한 우울증 검사(예: PHQ-9)**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상태가 반드시 우울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울증의 전조나 초기 형태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초기에 대처하면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으니 “내가 이상하다” 느껴지실 때 미리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