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게 우울증 증상의 하나인지 궁금 하네요

저는 지체 장애를 가진 사람 인데요 최근에 너무나 사랑 하고  의지 했던  언니가 떠났어요 언니가 당뇨합병증 있어서 각오 하고는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근  한달이 되었는데도 언니의 빈자리가 적응이 안되어서

 감정기복이 심한데 가족들이 저를 너무 걱정하고 있어서 제 감정 표현은 못하고 있고 일상에서도 자꾸만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서  

컨트롤이 안되요 이것도 우울증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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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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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언니분의 갑작스러운 별세… 정말 큰 상실을 겪으셨네요. 💔
    특히 그분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고, 미리 알고 있었다 해도 갑작스럽게 떠나면 충격과 공허함이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지금 말씀하신 감정기복·후회·일상에서의 집중 어려움 같은 것들은 사실 큰 상실을 겪은 사람이 겪는 **정상적인 애도 반응(슬픔·분노·후회·무기력)**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상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거의 하루종일 우울감·무기력감이 이어지고
    
    식사·수면 패턴이 무너지고
    
    스스로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까지 잦아진다면
    그때는 단순 애도를 넘어 우울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 지금 해보실 수 있는 작고 안전한 방법
    
    언니와의 추억·감정·후회를 혼자 머릿속에만 담지 말고 짧게 글이나 음성메모로 기록해 두기(감정이 점점 정리되는 데 도움)
    
    혼자서 다 감추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가족·친구에게 “나는 괜찮은 척하지만 사실 이런 감정이 있다”고 조금씩 표현해보기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하고, 아주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도하기
    
    이런 것들이 “슬픔을 없애는” 건 아니지만, 애도 과정이 덜 버겁게 흘러가도록 도와줍니다.
    지금의 슬픔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 사랑한 사람을 잃었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걸 먼저 스스로 인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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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가장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니 힘드시겠네요
    모르겠지만 외로움이 더 큰게 아닐까요 ?
    용기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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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의지했던 언니의 부재에 공허하고 불안한 기분이 들것 같아요
    걱정해주는 가족분들을 생각해서 마음을 추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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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너무나 사랑하고 의지했던 언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상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ㅠㅠ 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힘들다는 걸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셨다고는 하지만, 이별이라는 건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오잖아요. 언니를 잃은 지 이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빈자리가 아직도 너무나 크고 버거우실 거예요.
    지금 님이 느끼는 감정기복, 그리고 언니에 대한 후회감,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찾아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특히 언니는 님에게 더 깊은 의지가 되는 존재였을 텐데, 그 빈자리는 더욱더 크게 느껴지겠지요. 게다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슬픈 감정들을 꾹꾹 누르고 계시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아프실까 싶어요. 이렇게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님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답니다.
    지금 님이 겪고 계신 이러한 증상들, 즉 깊은 슬픔과 감정기복, 일상에 대한 무기력감, 그리고 후회감 같은 것들은 '애도 반응'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슬픔이라는 감정은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또 물러나기를 반복하는데, 이것이 너무 길어지거나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거든요. 님의 감정이 현재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만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이 모든 감정들은 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지금은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해도 괜찮아요. 이런 힘든 시간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서 님의 마음속 이야기를 편안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답니다. 언니를 향한 소중한 마음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님의 남은 삶을 다시 단단히 채워갈 방법을 함께 찾아보시는 거예요. 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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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가까운 사람을 잃는다는건 상실감이 정말 크죠.. 당연히 우울할거예요.
    슬픔도 충분히 슬퍼해야 일어설 수 있다고 해요
    건강마저 잃지 않게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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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언니를 잃은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의지했던 분을 떠나보낸 후의 감정 기복과 후회하는 마음은 지극히 정상적인 애도 과정의 일부입니다. 현재 힘든 감정을 느끼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는 슬픔뿐만 아니라 분노, 죄책감, 그리고 혹시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까 하는 후회나 자책감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언니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일상에 적응이 안 되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 겪는 힘듦은 우울증이 아니라 언니를 향한 깊은 사랑의 표현이라고 먼저 이해해 주세요.
    ​가족을 걱정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계시지만, 슬픔을 억지로 참으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인정해 주세요.
    가족들에게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언니에게 편지를 쓰거나 일기에 지금의 복잡한 감정과 후회스러운 마음을 솔직하게 기록해 보세요. 글쓰기는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후회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언니와의 가장 좋았던 순간을 다섯 가지만 떠올려 보세요. 언니는 분명 질문자님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갔을 겁니다.
    ​지금은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슬퍼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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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 지금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글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사랑하고 의지하던 언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는 건 정말 큰 상실이고, 그 아픔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특히 언니의 병을 지켜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해도 실제로 그 순간이 닥치면 충격과 허무함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한 달이 지났는데도 언니의 빈자리가 익숙해지지 않고, 감정이 계속 흔들리고, 후회가 자꾸 올라오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누구나 그런 감정의 파도를 겪게 됩니다. 이게 ‘내가 약해서’ 생긴 게 아니고, 그만큼 언니를 깊이 사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 조절이 되지 않거나, 잠·식사·활동 전반에 큰 변화가 생긴다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니를 잃은 충격과 슬픔이 정상 애도의 범위를 넘어 장기화되면 전문가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
    
    지금 가족들이 걱정해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이런 시기에는 감정을 표현하고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슬픔을 꾹 참으면 마음이 더 지치고 우울로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상담사에게라도 지금의 마음을 털어놓는 걸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님이 겪고 있는 건 ‘이상한 상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애도와 슬픔’이에요.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벅차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세요. 그건 약함이 아니라 회복을 향한 용기입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천천히라도 회복될 수 있도록 지금은 자신에게 시간을 허락해 주시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연결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원하시면 언니와의 추억을 글로 적거나 사진을 보며 편지를 써 내려가는 것도 슬픔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작성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당연하고, 언니를 향한 사랑이 남아 있기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긍정적인 행복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