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인가요?

저는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먼저 약속을 잡는 등 인간 관계에 적극적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는 모임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바쁜 업무 때문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피곤함에 약속을 미루거나 만남이 싫더라구요..
친구들과 있어도 즐겁지가 않고 오히려 혼자 있는 게 더 편한 것도 있구요.

그냥 나이들어 성격도 변한 걸로 생각했는데 문듯 이것도 우울증의 한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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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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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음... 기분이 우울하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인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진단할 때는 [1.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이어지는 우울한 기분, 2. 흥미나 쾌락의 현저한 감소 3. 체중/식욕의 현저한 변화 (감소 또는 증가) 4. 불면 또는 과도한 수면 5. 정신운동 지체 또는 초조함 6. 만성적인 피로감 또는 에너지 상실 7.무가치함이나 과도한 죄책감 8.집중력 저하 또는 우유부단함 9.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사고] 이 9가지 증상 중에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이전과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때 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쓰니님이 말씀하시는 증상은 우울증으로 인함일 수도 있고 피로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태일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지는 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걱정이 되신다면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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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변화를 보면, 단순한 성격 변화일 수도 있지만, 우울감과 관련된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던 분이 갑자기 약속을 미루고, 모임에서 즐거움을 못 느끼고, 혼자가 더 편하다고 느낄 때는 흔히 **‘사회적 위축’**이라고 해서 우울증의 한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우울증과 구분할 때 볼 수 있는 기준은 이런 것들입니다:
    
    🔹 기간: 일시적이 아니라 몇 주 이상 지속되는지
    
    🔹 감정의 질: 단순히 ‘귀찮다’가 아니라, 공허함·무가치감·기쁨 상실까지 동반되는지
    
    🔹 일상에 영향: 수면·식사·집중력·의욕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지
    
    🔹 즐거움 상실: 원래 좋아하던 활동이 전혀 즐겁지 않게 느껴지는지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의 패턴이 바뀌어 혼자 있는 걸 선호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무기력·감정 둔화·자신감 저하가 함께 온다면 우울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점검법
    
    하루 중 기분의 흐름을 간단히 기록해보세요(아침·저녁).
    
    수면·식사·집중력·체중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로움·무기력·공허함이 강해지는지 살펴보세요.
    
    이런 기록이 있다면, 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몇 주 이상 즐거움이 줄고 무기력감이 이어진다면 가볍게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초기라면 짧은 상담·생활 습관 조정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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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렇죠 
    가끔 사람들 만나는것도 귀찮거나 두렵고..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게되죠
    좋은 결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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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혼자가 편할때가 있어요
    의미없는 말말말..
    그게 이상한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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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공감안가는 대화 듣고 있는것보다
    혼자 좋아하는일 하는게 편할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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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예전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그렇게 좋아하고 활발하셨다는데, 요즘은 모임도 귀찮고 혼자 있는 게 더 편하시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짠하네요. ㅠㅠ 바쁜 업무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이것도 우울증일까?' 하고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님이 느끼는 이런 변화들은 분명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예전에는 즐겁고 활기찼던 활동들이 더 이상 재미있지 않고(흥미 상실),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아지고(사회적 관계 회피), 만났을 때도 즐겁지 않다(쾌감 상실)는 건 우울증의 아주 흔한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나 관심사가 변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예전과 너무 다르다고 생각될 정도라면 그냥 '성격 변화'라고만 치부하기보다는 좀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이러한 감정들을 혼자 삭이거나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스스로의 변화를 알아채고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용기 내서 전문가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지금 님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님의 마음이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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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대부분 그런것 같아요. 회사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나니 개인적인 만남에 할애할 에너지가 부족한듯합니다. 우울증 보다는 피곤함과 고단함이니 푹쉬는게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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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나이가 들면 모든 모임이 다 의미있지는 않더라구요.. 필요없는 모임이나 사람은 좀 걸러내게 되는거 같아요.. 우울증까지는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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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 지금의 변화를 아주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바라보고 계시다는 게 느껴져요. 예전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즐기고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던 분이 어느 순간부터 약속을 미루게 되고,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예전처럼 즐겁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다면 그 변화가 단순한 성격 변화만은 아닐 수 있어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 더 차분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 변화가 스스로도 낯설고, 의욕이 줄거나 피로감이 과도하게 느껴지고, 즐겁던 일들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사람 만나는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정도라면 그건 마음이 조금씩 지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은 단지 슬픔만이 아니라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에너지 부족, 사람을 회피하게 되는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변화가 몇 주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우울증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작성자님이 예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미 마음속에서 ‘신호’를 받고 있다는 뜻이에요. 혹시 요즘 수면, 식욕, 집중력, 자존감에도 변화가 있다면 더더욱 한 번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단지 확인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의 이유를 찾아보려는 작성자님의 태도 자체가 이미 ‘회복’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천천히 살펴봐 주세요. 필요하면 잠시 멈춰도 괜찮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충분히 잘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