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지나갈수록 우울증이 생겨요

저는 월요일은 보통 그래도 의욕이 좀 생겨서 하루를 부지런하게 보내는데요. 이상하게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지나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더라구요. 다짐했던 목표도 다 흐릿해지고 의욕도 사라져요. 가끔 멘탈 나가는 일이 생기면 그 주는 통째로 날라갑니다..ㅎ 토요일, 일요일이되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더 우울해지고 자책하고.. 또다시 월요일이 되고 또 의욕이 조금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이것도 우울증 증상일까요. 남들은 다 열심히 사는데 저는 아닌것같고..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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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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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저도 한 주를 시작하며 의욕이 넘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고, 주말에는 오히려 더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감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월요일의 의욕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 기대만큼 주중에 일이 풀리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면 자연스럽게 의욕이 꺾이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큰 압박감을 느끼거나,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남들은 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 기분에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아 더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건 아닙니다. 누구나 무기력하고 힘든 순간을 겪습니다. 이런 감정은 결코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세요. 너무 거창한 목표 대신, '오늘은 산책 10분 하기', '좋아하는 음악 한 곡 듣기'처럼 가볍게 해낼 수 있는 일들로 성취감을 느껴보는 겁니다. 작은 성공들이 모여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줄 거예요.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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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 해주신 것 처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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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말씀해주신 내용을 들어보면, 한 주가 시작될 때는 의욕이 생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무기력과 우울감이 커지고, 주말에는 오히려 더 피곤하고 의욕이 사라져서 자책까지 이어지신다고 하셨어요. 이는 많은 분들이 겪는 일시적인 에너지 소진이나 생활 리듬과 관련된 반응일 수도 있고, 때로는 우울증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중에 기운이 빠지는 원인으로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권태감, 스스로 세운 목표와 실제 행동의 간극에서 오는 자책감, 그리고 회복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부족한 점 등이 작용할 수 있어요. 특히 주말에 쉬어도 오히려 더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몸과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지요.
    
    대처 방법으로는 첫째, 한 주를 무조건 완벽하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조금 내려놓고 작은 성취를 인정해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월요일의 동기를 화·수·목까지 이어가기보다는, 하루 단위로 작게 나누어 ‘오늘은 이것만 해보자’ 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부담이 줄어들어요. 둘째, 주말에는 의도적으로 ‘회복 루틴’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단순히 쉬는 것보다 산책, 가벼운 운동, 음악 감상처럼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활동을 넣는 것이 회복에 더 효과적이에요. 셋째, 우울감이 길게 지속되거나 일상에 큰 지장을 주는 수준이라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나눠보시는 것도 권유드리고 싶어요. 혼자서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한 자기 돌봄이니까요.
    스스로 많이 애쓰고 계신 모습이 보여요. 지치고 무기력한 감정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경험일 수 있고, 그것이 곧 잘못된 삶의 방식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작은 걸음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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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볼게요 ㅎㅎ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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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한 주 리듬 때문에 많이 지치셨겠어요 — 월요일엔 힘이 나는데 중반으로 갈수록 의욕이 떨어지는 패턴, 충분히 이해됩니다 🫂✨
    이런 주기적 기분 저하는 꼭 우울증만은 아니고 피로 누적·번아웃·생활리듬 불균형에서 올 수도 있어요.
    다만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업무·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준다면 우울증 가능성을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게 안전합니다. 🩺
    
    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초간단 실천법 세 가지를 권합니다:
    
    감정 체크(7일): 하루에 한 번(예: 저녁) 기분을 1~5점으로 적고 특이사항 기록하기(무엇 때문에 떨어졌는지). 📝
    
    중반부 앵커 활동: 화·수·목 중 한 날 오후에 반드시 할 ‘작은 즐거움’(10~20분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을 미리 스케줄해놓기. 🚶‍♀️🎧
    
    에너지 관리: 규칙적 기상·취침, 낮에 10~15분 햇빛, 짧은 스트레칭·심호흡(4초 들이마시기·6초 내쉬기)로 피로 누적을 줄이기. 🌞🌬️
    
    또, 성과나 목표를 놓치지 않으려면 하루 할 일을 ‘최소 1개’로 쪼개 완수해 자기 칭찬을 해주세요 — 작은 성공이 이어집니다. ✔️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면 상담(학교나 직장의 EAP, 지역 정신건강센터, 전문의)으로 한두 번 점검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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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정 체크 한번 시작해봐야겠네요.
      할일은 하나씩 쪼개서 완수하구요 ㅎㅎ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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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는 반대로 되네요.. 주말에는 괜찮다가 평일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난 뭘하고 있는 걸까 자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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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저랑 타이밍은 반대지만 증상은 비슷하네요
      저도 자꾸 자책만 하게되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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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저랑은 정 반대네요 월요일이 젤루 우울증이 심해지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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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그렇군요. 다들 월요일이 가장 힘드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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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다들 비슷해요..
    늘 시작은 의욕 넘치지만 끝을 완벽하게 마무리는 힘들죠..
    그래도 잘 살아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것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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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네. 스스로를 좀 더 다독이며 힘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