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갱녕기때 우울증 오기 쉽더라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무서운 질병과 함께 갱년기를 겪으면서 찾아온 우울증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너무나도 힘들게 했다.
큰병을 치르면서 늘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갑자기 찾아온 여러 질병들이 마음에 병으로 이어지고 집밖으로 안나가고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점점 몸이
망가지는것같고 몸관리가 잘 안되다보니 반복적인 우울증으로 힘겨웠다.
수면의 질도 최악이었고 날마다 눈물로지내다보니 가족들이 나를 보는것도
참으로 힘들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온 남편이나 애들한테 참~못할짓을 한것같다.
엄마가 너무 나약했고 나만 힘들다~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지내다가 어느날
딸과 하룻밤 같이 보내면서 딸의 속내를
알게되고 큰위로를 받으며 뒤통수를 한대 딱~맞은 것처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다~고 엄마자신만 생각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왜그렇게 미안하고 눈물이
나던지...
지금도 가끔씩 급격히 우울해질때가 있다. 이유를 알 수없이 괜히 눈물이 나고
마음이 무겁고 이세상 혼자인냥 두렵기도 하다.
우울증을 이겨내기위해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중이다.
유튜브에서 좋은 영상들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내자신에게 늘 체면을 건다.
넌~잘하고 있어. 충분히 잘하고 있어~!!
지금도 힘들어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