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상사와 일하는 것은..

요즘 회사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사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소한 보고 하나에도 지적을 받고, 제 의견은 늘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참고 넘기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출근길이 두려워지고, 퇴근 후에도 상사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던 취미도 손에 잡히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점점 피하게 됩니다. 회사에서의 갈등이 제 일상까지 파고들어 삶 전체가 회색빛처럼 느껴집니다. 혹시 제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될 때도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괜히 민폐가 될까 망설여집니다. 어떻게 해야 이 답답한 마음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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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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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 생활은 물론, 일상까지 힘들어하시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느껴집니다. 사소한 일에도 지적을 받고 의견이 무시당하는 경험은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출근길을 두렵게 만들 만큼 큰 스트레스죠. 좋아하던 취미나 소중한 사람들을 피하게 될 정도로 마음이 무겁고 힘드시다는 것을 잘 알겠습니다.
    ​이런 감정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그 힘든 상황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 겪고 계신 감정들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믿을 만한 주변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해 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혹시라도 대화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너무 힘든 상황이라면 회사 밖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힘든 마음의 늪에서 한 발짝씩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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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얼마나 힘들면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해서도 마음이 무거울까요. 글을 읽는 내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느껴져서 제가 다 마음이 아파요. 정말 고생 많았죠, ㅠㅠ.
    맞지 않는 상사와의 관계는 정말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 일이에요. 사소한 지적과 무시당하는 느낌 때문에 자존감이 무너지고,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도 재미없게 느껴지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까지 피하게 된다고 하니, 지금 님의 마음이 얼마나 곪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출근이 두렵고 삶 전체가 회색빛으로 느껴진다고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울증을 걱정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고, 님의 마음과 몸이 '이제는 너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는 중일 수 있답니다. 이건 친구님의 잘못이나 나약함이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당연한 반응일 수 있어요.
    님이 느끼는 고통은 아마도 상사분의 비판적인 태도와 존중 없는 소통 방식 때문일 거예요. 그 상사분의 말이나 태도가 결코 친구의 능력이나 가치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반복적인 부정적 경험은 어떤 사람이라도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무력감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느라 더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안쓰러워요.
    이런 답답한 마음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어요. 먼저, 님의 마음속에 있는 이 힘든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놔 보는 건 어떨까요? "민폐가 될까 봐 망설여져요"라고 했지만, 진짜 친구라면 오히려 친구가 힘들어하는 걸 모르고 있는 걸 더 안타까워할 거예요. 믿을 만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답니다. 혹은, 객관적으로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끙끙 앓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건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퇴근 후의 시간만큼은 온전히 친구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주세요. 회사에서의 힘든 일들이 친구의 소중한 일상까지 침범하도록 두지 않는 연습이 필요할 수 있어요. 당장 예전처럼 즐겁게 취미 활동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친구가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을 줘보는 건 어떨까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식으로요. 이런 작은 습관들이 친구의 에너지를 다시 채워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겠지만, 이 상황이 님의 삶 전체를 갉아먹는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고 친구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제가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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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회사에서의 갈등은 참 힘들죠ㅜ 일을 그만둘수도 없으니깐요. 조금 쉬어가는것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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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드셨겠어요 — 출근길이 두렵고 일상이 회색빛으로 느껴진다는 말씀에 제 마음도 무겁습니다. 🫂
    상사의 반복적인 지적과 무시로 자존감이 흔들리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혼자서만 견디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3가지를 추천드릴게요: 1) 하루 일과 중 출근 전 5분만 호흡·마음정리(심호흡 4초 들이쉬기→6초 내쉬기)로 긴장 낮추기, 2) 문제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언제, 무슨 말이었는지 메모)해서 감정이 과열될 때 읽어보기, 3) 퇴근 후 20분은 완전한 ‘회복 시간’으로 정해 산책이나 따뜻한 차 마시기. 🚶‍♀️☕
    직장에서의 갈등은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상사·멘토에게 상황을 공유하거나 인사팀(HR)에 상담을 요청해 보세요 — 증거(메모)가 있으면 대화가 더 수월합니다. 🗂️
    감정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이 떨어진다면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사)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고 도움이 됩니다. 🩺
    혼자 감당하려 애쓰지 마시고, 작은 경계(업무 시간 외 연락 제한 등)를 세워서 번아웃을 예방해 보세요.
    지금 느끼는 건 약함이 아니라 한계 신호이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요, 원하시면 바로 쓸 수 있는 ‘퇴근 후 회복 루틴’이나 상사와의 대화 문장 예시를 만들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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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혼자만의 고민이 아닐 거예요. 많은 분이 비슷한 경험을 하죠.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를 잘 버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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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목구멍이 포도청은 옛말이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직장 상사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시겠어요 그런 인간 없는 직장은 없는 걸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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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저도 회사 생활에 회의감 느껴서 그만 뒀지요
    근데 그만두고 나서가 더 안좋네요
    맞지 않아도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한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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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상사와 맞지 않으면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도 지옥이죠..
    부서이동을 신쳥해보세요.. 똥을 피하는것도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