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고, 뭘 하기도 힘든 상태라니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하나의 이유를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울감이 밀려올 때 스스로를 탓하거나 왜 이럴까 고민하기보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보는 건 어떨까요? 감정은 좋고 나쁜 것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와 같습니다.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잠시 내려놓고, 그저 오늘의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듣기, 창밖 풍경 바라보기 등 부담스럽지 않은 행동들이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의 감정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