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냥 조용히 떠나고 싶을때가 있어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저는 가끔씩 인간의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버거울 때가 있어

 

자식의 역할, 일하는 사람의 역할, 부모로서의 역할, 이웃, 친구 선배 후배 아는 사람 등 

 

사람으로 살면서 관계맺고 돈 벌어야 하고 건강이나 기타 등등 챙기면서 살아가는게 

 

다 마음에 버거울 떄가 있어요

 

가끔씩 냉동인간으로 실컷 잠을 자고 몇 개월뒤 혹은 몇 년 뒤에 깨어나고 싶거나..

 

지구상에 인구도 많은데 나 하나쯤 죽거나 사라져도 되지 않을까 할 때가 있어요..

 

인간으로 사는것 자체에 지칠 때는 정말 조용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가끔씩... 들어요..

 

이것도 가벼운 혹은 초기 우울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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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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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복잡한 역할과 책임감에 지쳐 힘든 마음이 드는군요. 가족, 직장, 사회생활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여러 역할을 해내야 하는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 하나쯤 사라져도 괜찮지 않을까", "모든 것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은 삶의 많은 짐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에 드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무기력하고 지칠 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초기 우울증인지는 전문가만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친 감정이나 무기력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상담은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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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삶의 여러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게 너무 버겁고 지쳐서, 가끔은 모든 걸 내려놓고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시는군요. 자식, 직업인, 부모, 그리고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기대와 책임감 때문에 심신이 많이 고통스러우실 것 같아요. 냉동인간이 되어 잠시 모든 걸 멈추고 싶거나, 나 하나쯤 없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드시는 건, 정말 큰 스트레스와 번아웃 상태에 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인간으로서 짊어져야 할 짐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마음의 SOS일 수 있어요. 무기력함이나 깊은 우울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요. 이럴 때에는 '내가 왜 이럴까?' 하며 자책하기보다, '지금 내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이 중요해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기보다는, 잠시 모든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쉬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 작은 것부터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고,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이 복잡한 감정들을 혼자서 삭히지 마시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큰 위로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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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복잡한 사회관계에 있어서 갑자기 떠나고 싶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우울증 조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고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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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삶에 의미가 없고 많이 지친 상태군요..
    심리적 위축이 점점 더 우울감을 주고 있군요.. 열심히 살아낼 수록 우리에겐 쉼도 필요하더라구요 깊게 호흡하면서 휴식을 취하는것도 삶에서는 중요하고 필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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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많이 버겁고 외로운 마음이셨겠어요. 그런 생각이 가끔 들 때마다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지금 느끼는 감정이 힘든 신호라는 것만 먼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만약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응급 상황이면 119(소방/구급)나 112(경찰)에 연락하시고, 당장 말할 사람이 필요하면 아래의 자살·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
    
    생명의전화: 1588-9191. 
    
    중앙자살예방센터/1393 등 지역 상담처 목록(예: 1393, 1566-2525 등 다양한 상담 서비스가 운영됩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아주 단순한 방법들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깊게 천천히 호흡하기(4초 들이쉬기 → 6초 내쉬기)🌬️, 손으로 물컵의 감촉을 느껴보며 현재 감각에 집중하기(그라운딩), 곧바로 5분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하기 🚶‍♀️.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솔직히 “지금 많이 힘들다”고 말해 보세요 — 혼자만 안고 가실 필요 없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연결을 고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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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잠깐이라도 회피하고 싶은 그 마음 뭔지 알 것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