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합니다

인간관계로 제대로 직장생활이 어려운 자녀가 있어 걱정되고 우울합니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건 아닌데 심리적으로 소심하고 상처 받고 힘들어해서 오래 다니지못하고 퇴사 합니다. 

용기를 주고 싶은데 참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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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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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현재 자녀분의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특히 인간관계 문제로 인한 반복적인 퇴사 때문에 깊은 우울감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심리적으로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아 힘들어하는 자녀분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더 큰 무력감과 우울함을 느끼시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자녀분은 타고난 기질적 특성과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심리적 취약성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어요. 쉽게 상처받는 마음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주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실패 경험은 자녀분의 자존감을 더욱 낮추어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신념을 강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둘째, 어머님께서 느끼시는 우울감은 자녀를 향한 깊은 사랑과 걱정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로서 자녀가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든 일이기에, 어머님께서도 함께 지치고 아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려는 마음이 어머님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원인이라고 여겨져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몇 가지 솔루션을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가장 먼저, 자녀분에게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녀분께서 스스로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변화를 시도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와 설득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전문 상담은 자녀분이 자신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대인관계에서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상처받았을 때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심리 상담센터부터 가볍게 시작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어머님께서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자녀의 문제를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어머님 또한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주변의 지지 그룹과 이야기를 나누며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님이 먼저 마음의 평안을 찾으셔야 자녀에게도 진정한 용기와 위로를 전해줄 수 있거든요.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은 절대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꼭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자녀분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자녀분에게 "넌 혼자가 아니야, 엄마가 널 항상 지지하고 함께할게"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주세요. 작은 성취에도 진심으로 칭찬해 주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족의 지지 안에서 자녀분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단단한 자존감을 회복하며 세상과 맞설 용기를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어머님과 자녀분 모두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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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동호회 활동이라도 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자리를 많이 갖는것도 도움이 될텐데요.. 
    자녀분이라 더욱 더 신경쓰이고 걱정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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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성격자체가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유형은 참 사회생활이 힘들지요. 자녀가 그러면 마음이 참 무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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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자녀가 그런 상황에 있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고 걱정되실 거예요. 💙
    신체적인 장애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소심한 성향이면 직장 내 인간관계나 조직문화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럴 때 부모님이 “왜 못 버티니”라는 식으로 압박하기보다는 “그럴 수 있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접근을 정리해 드리면:
    
    무조건적인 지지 표현: “네가 어떤 선택을 해도 나는 네 편이야.”라는 말을 자주 해 주세요.
    
    자존감 회복 도와주기: 자녀가 잘하는 것·좋아하는 것·작게 성공한 일을 함께 찾아 칭찬하기.
    
    작은 사회적 노출부터: 직장이 아닌 소규모 모임·취미활동·자원봉사 같은 낮은 압박 환경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경험을 쌓게 하면 심리적 체력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전문가 상담 권유: 직업 상담·심리 상담을 통해 자기 이해를 돕고, 적성·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 자신이 우울감이 심해진다면, 본인 마음도 함께 돌보는 게 중요해요.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나 상담기관에서 부모님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녀를 이해하려는 태도 자체가 이미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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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것같아요. 용기를 얻을 만한 말이 뭐가 있을지. 그저 옆에서 토닥여주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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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자녀분이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고 걱정되시겠어요. 부모로서 자녀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을 겁니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특히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소심한 성향의 분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자녀분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며 퇴사를 반복하는 상황을 보며 부모님께서 느끼시는 우울감과 답답함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위로와 지지입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동안 정말 힘들었겠구나"라는 말로 자녀의 아픔을 먼저 공감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것보다 자녀분의 심리적 건강과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주세요.
    ​자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시고,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이 있다면 자녀분도 조금씩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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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나이가 들어도 제일 어려운게 인간관계 입니다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 잘 알것 같아요
    성격이 소심해 직장 생활이 어려우면
    프리랜서 또는 자택근무 가능한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