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질때오는석양증후군

나는2년전에 남편과 사별을 하고 처음에는 음식에서 스트레스를 푼듯했다 그것도잠시 또시간이 지나니까 뭔가 허해서 쓸데없이 허둥대고 주의력없이 지내다가 결국에는 해가지면 심난해지는 석양증후군처럼 우울증이찾아온다  어서 해가뜨길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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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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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남편과의 상실 이후 겪는 허전함과 불안, 그리고 해질 무렵 심해지는 우울감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매우 힘든 경험이에요 🌅
    
    석양증후군처럼 하루가 저물 때 우울감이 깊어지는 건, 감정과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흔한 패턴입니다.
    해가 뜨길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과 불안을 조금씩 견디고 계신 모습도 느껴져요.
    짧은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 따뜻한 차 한 잔 등 일상의 작은 루틴이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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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깊은 슬픔과 상실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2년 전 남편분과 사별하시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으로 허한 마음을 채우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오는 공허함과 무기력함은 정말 견디기 힘드실 겁니다.
    ​특히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 때면 더욱 심해지는 감정의 파도는 '석양 증후군'처럼 당신의 마음을 덮쳐 우울하게 만들고, 그 어둠 속에서 해가 뜨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만큼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감정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며,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로 인한 외로움은 충분히 아파하고 힘들어해도 괜찮은 감정입니다. 지금 느끼는 이 모든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온전히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용기를 내고 계신 것입니다.
    ​부디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기대셔도 괜찮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의 마음에도 다시 따스한 햇살이 비추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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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으니 지난 2년간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드셨을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저의 마음도 아려와요. 
    남편분과 사별하신 지 2년이 지나셨지만, 그 허전함과 상실감은 여전히 큰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셨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이제는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이 되면 심난해지는 이른바 '석양증후군'처럼 우울감이 찾아와 해 뜨기를 기다리는 마음, 정말 이해가 된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상황의 원인은 소중한 분과의 이별로 인한 깊은 슬픔과 상실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밤이 되면 낮 동안의 바쁜 활동이 줄어들고, 혼자만의 시간에 몰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움이나 허전함이 더욱 커질 수 있거든요. 특히, 배우자분과의 추억이 깃든 공간과 시간이 저녁이 되면 더욱 선명해지면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일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감정들은 상실을 경험한 분들이 흔히 느끼실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째, 저녁 시간을 위한 편안한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좋아하는 차를 마시거나,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짧은 명상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등의 자기 돌봄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보는 거예요.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자신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일들을 몇 가지 정해서 꾸준히 해보시면 어두워지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둘째, 작은 교류나 활동으로 연결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아요. 누군가와 잠시 통화를 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혼자라는 외로운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꼭 만나지 않아도 되고, 가벼운 인사나 안부만으로도 괜찮아요. 낮 시간 동안에도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등 소소한 활동에 참여하여 삶의 활력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이러한 감정들이 너무 압도적이라고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자신을 돌보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에요. 슬픔을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심리 상담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정리하며, 슬픔을 건강하게 애도하는 과정을 밟아나가는 데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전문가의 지지는 분명 다시금 삶의 균형을 찾고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니에요. 님의 마음이 쉬어가고 치유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마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보듬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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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석양이 사람을 기다리게 하더라구요..
    2년이면 사별의 아픔이 계속되겠네요.. 시간이 잘 흐르면서 점점 더 좋아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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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석양증후군.. 저는 석양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왜 그리
    부모님이 그리워 지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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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배우자와의 사별을 경험했으니
    얼마나 헛헛하고 외로우셨을까요
    취미나 동호회 활동 열심히 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