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일이 없네요 이것도 우울증?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언젠가 부터 매일 매일이 그날이 그날 같아요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도 없고 그냥 덧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일상이 너무 한결같이 무미건조한 느낌입니다

직장에서도 예전엔 신나게 했던 일들도 이젠 시큰둥하고 그럭저럭 대충 하고 싶어져요

그러면서 이젠 직장생활도 지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요

아침마다 출근하며 몸이 천근 만근인 듯하네요

이런 증상도 우울증일까요?

그래도 하루에 즐겁고 흥미를 느낄만한 활력소가 될만한 일들이 있어주면 좋으련만

그런게 아무것도 없는 느낌입니다

그냥 하루 종일 무력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뭔가 관심가는 분야라도 생기면 그일에 몰두하면서 이런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의 전환점을 맞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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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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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지,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돼요. ㅠㅠ 즐거운 일도, 흥미로운 일도 없어서 매일이 똑같고 덧없이 흘러가는 것 같고, 심지어 예전에 즐거웠던 직장 일마저 시큰둥하게 느껴지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아침마다 몸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지고, 온종일 무기력감에 시달리며 '혹시 이게 우울증인가?' 하는 마음에 새로운 전환점을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들은 어쩌면 님의 마음이 충분히 지쳤으니 이제는 자신을 돌봐달라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 이야기했던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외로움이나 허전함, 자녀들을 키우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 속에서 미처 풀지 못했던 피로감 등이 지금의 무기력감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오랫동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에너지를 소진하다 보면, 우리 몸과 마음도 ‘번아웃’ 상태가 되어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답니다. 삶의 큰 변화들 속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흥미로운 일이 없고 무력감이 들 때는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우울증인가?" 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증거이니, 아주 잘하고 있는 거랍니다. 이런 감정들이 계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 상담사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어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지금 느끼는 무력감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님에게 맞는 해결책과 치유 과정을 함께 찾아나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당장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새로운 취미를 찾기보다는,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같은 활동을 오늘 딱 5분만 더 해보겠다거나, 평소보다 댕댕이들과 산책하는 길을 조금 바꿔보는 식으로요. 이런 작은 시도들이 반복되면서 무기력함을 조금씩 밀어내고, '나도 뭔가 해낼 수 있구나' 하는 작은 성취감과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답니다. 지금의 감정은 절대 님의 잘못이 아니니,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주세요. 항상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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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도록 뭔가를 찾아야겠어요
      저자신을 사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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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뭔가 관심이 있는게 있어서 방향을 바꾸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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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네 뭔가 획기적인 것을 할 수있으면 좋겠어요
      늘 그날이 그날인 삶은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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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하신 상태는 우울·무기력, 불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모습일 수 있어요.
    하루가 무미건조하고, 좋아하던 일에도 흥미가 없고, 출근이 버겁다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입니다.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숨이 차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고, 자해나 죽고 싶은 생각이 들면 즉시 109, 1577-0199, 119로 연락하세요.
    작은 목표부터 하루에 하나씩 실천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짧은 산책·호흡법이 조금씩 도움될 수 있어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지금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해요.
    무기력과 공허는 당신 전체를 의미하지 않으며,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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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작은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뭔가를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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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도 오랜시간 직장을 다녔지만 루틴이 익숙해지는건 곧 퇴보더라구요..
    일을 좀더 늘려보거나 퇴근후 새로운걸 배워보는건 어떠세요,.
    퇴사후의 삶이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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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이 되네요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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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좋은에너지를받아가는 취미를 가지심이 운동이나 모임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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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워낙 모임을 싫어해 잘 안나가다 보니 그나마 있던 모임마저 사라졌어요
      이제라도 연락 끊었던 친구들에게 전화해보고 싶어져요
      이런 작은 변화도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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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일상에 활력을 잃고 무기력한 느낌이 드신다고요. 매일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고, 예전엔 즐거웠던 일조차 흥미를 잃으신 것 같아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아침마다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것이 얼마나 버거우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말씀해주신 감정들은 흔히 번아웃이나 우울감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무력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작은 일이라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뒀던 일이 있는지, 아니면 아주 사소하게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어, 퇴근 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탐색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휴식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지친 마음과 몸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관심이 가는 분야를 발견하면 그곳에 몰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신다면, 지금의 감정을 변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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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관심가는 분야를 찾고자 노력중인데 잘 찾아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저의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탓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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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번아웃이 온건 아닐런지요. 휴가도 가시고 
    좋아하는 취미도 가져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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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정말 그런 생각을 하는 중이예요
      덜컥 회사를 관두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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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때 같아요.
    운동이나 만들기 같은 취미 생활을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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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워낙 집순이다 보니 제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뭘 하고 싶은지를 몰랐나봐요
      이제부터라도 주변을 돌아보며 관심사를 찾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