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쓰기

일기를 쓰면 낫다던데

종일 자니까 뭘 쓰기도 힘들어서

마구 뒤섞여있는 꿈이라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가장 가까운 기억인 꿈이라도 떠올리다보면

자책이 멎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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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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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온종일 잠을 자도 무거운 마음은 쉬이 가시지 않을 때가 있죠. 그런 날은 억지로 뭔가를 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떠오르는 생각의 조각들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뒤섞인 꿈이라도 하나씩 떠올리며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이 멎는다는 건, 그 자체로 아주 중요한 치유의 과정입니다. 무언가를 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시간이니까요. 꿈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스스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의 그런 노력이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거예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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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유, 많이 힘드셨죠? 종일 주무시느라 많이 지쳐 계셨군요. 그래도 마구 뒤섞인 꿈들을 애써 정리하시려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 그렇게라도 머릿속을 정리하려 애쓰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계신다는 증거가 돼요.
    
    일기를 쓰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마음이 무거우신데, 자책까지 더해져서 더 힘들게 느껴지실 거예요. 마음속에서 자꾸 자신을 탓하는 소리가 들리면 몸도 마음도 더 지치기 마련이에요. 가장 가까운 꿈이라도 떠올리며 스스로를 돌보려는 그 시도 자체가 마음이 보내는 신호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쉬고 싶고, 무언가에 기대고 싶다는 신호요.
    
    지금 당장은 '무언가를 해야 해!'라는 부담 대신, '내가 내 마음을 돌보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는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몰라요. 굳이 다 적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마음속에 떠오르는 단어 하나, 장면 하나라도 가볍게 끄적여 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색깔로 선 하나만 슥 그어도 좋아요. 이 시간들이 분명 지나갈 거예요. 작은 시도들이 쌓여서 편안한 마음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저도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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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나를 지배해 종일 잠에 빠져 지낸적이 있었죠
    그땐 어쩜 그렇게 잠이 쏟아지던지..
    그런데 잠은 회피하는 것 일뿐 해결책이 아니죠
    일기를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밖으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며 일상의 변화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자책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
    세상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실수하며 배우고 발전하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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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꿈을 붙잡아서라도 글로 정리하거나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자책을 덜어내고 계신다니, 그 자체가 이미 치유적인 과정이에요.
    꼭 멋진 일기나 긴 기록이 아니어도, 떠오르는 생각 한 줄, 오늘의 기분 한 단어만 적어도 충분해요.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종이에 흘려 쓰듯 적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있다”는 기록만으로도 스스로를 안아주는 일이 된답니다.
    지금 하고 계신 방식도 이미 좋은 회복의 씨앗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