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오늘은 아침에 좀 덜 우울했다

친했던 친구랑 손절하고

마음이 너무 죽고 싶었다

 

미안했다

하지만 그 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조현병이라 환청에 시달린다

에너지가 너무 든다

 

소리 듣는데

 

좀 편히 쉬고 싶다

평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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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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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친한지만 그리 좋아하진 않은친구, 
    손절한 이유가 불명 있을거에요
      아무생각 하지마시고 나를위해 쉬는시간을
     가져주세요 누구보다 나먼저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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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어보니 오늘 아침에는 조금 덜 우울했지만, 친했던 친구와의 관계 단절로 마음이 크게 상했고, 미안함과 동시에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감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또한 조현병으로 인해 환청에 시달리며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어 편히 쉬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도 드러나 있어요. 이러한 어려움은 단순한 기분 문제라기보다는 질병으로 인한 감각적 부담과 감정적 상처가 겹치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마음이 죽고 싶다는 극단적 생각까지 이어지는 것은 고통이 깊다는 신호이므로 혼자 감당하려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돌볼 필요가 있어요. 우선적으로는, 자신을 탓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감정과 경험을 글이나 일기, 혹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수 있어요. 환청으로 힘든 순간에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짧은 휴식, 규칙적인 호흡, 혹은 소리를 분리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이어폰과 음악 등 작은 도구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전문적인 도움, 예를 들어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통해 약물 조절과 심리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당신이 지금 느끼는 피로와 혼란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조금씩 안전하게 자신을 돌보면서 평안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 하루, 작은 호흡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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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친구랑 손절한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한 때 친했던 친구들과 손절하고 죽을듯이 아팠거든요. 
    하지만 또 내 맘에 드는 친구가 나타나기 마련이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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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친했던 친구랑 손절까지 했다면
    큰 이슈가 있었을테고 마음이 무겁겠어요
    치료는 잘 받고 계시겠죠?
    이럴때일수록 혼자는 위험한데 가족과 함께 하고 계신지 걱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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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면서 많이 힘드셨군요. 그로 인한 감정들이 얼마나 무겁고 아픈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미안하다'는 마음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더 괴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조현병으로 환청에 시달리는 것도 정말 지치고 힘든 일일 텐데, 그 와중에도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덜 우울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지금은 그저 편안히 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실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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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당신이 얼마나 힘들고 지쳐 있는지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요. 환청이 이어지고 에너지가 고갈되면, 정말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너무나 당연해요.
    
    지금 이 마음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미안해할 필요도 전혀 없어요. 지금은 그저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혹시라도 지금 당장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다면, 혼자 두지 말고 바로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한국에 계시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위기 상담 1577-0199, 응급 상황이면 112로 바로 연락할 수 있어요.
    
    가까운 응급실에 가셔도 괜찮고,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나 너무 힘들다, 안전하게 쉬고 싶다”고 알려주세요.
    
    당신의 고통은 이해받을 가치가 있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을 줄 사람들이 곁에 있어요.
    당신이 원하던 그 “평안한 휴식”을, 안전한 방식으로 찾을 수 있도록 꼭 연결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