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hsp인지 궁금해요..

제가 옛날부터 예민한 성격인 건 알고는 있었지만 1년전부터 너무 심해져서 제 일상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요 ㅜㅜ 단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예민한 사람인지 아니면 hsp인지 알고싶네 저는

지나가는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대인 관계가 힘들고 사소한 일에도 일일이 신경 쓰면서 잠도 못 이뤄요..🥲

조금의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곤하고 남 시선도 불편하고 

큰 소음이나 밝은 조명 및 혼란스러운 상황에 쉽게 자극을 받아서

조용한 공간으로 퇴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제가 생활하는 공간이 혼자 사는 곳이 아니어서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기 쉽지 않더라구요..ㅜㅜ

또 갑자기 감정이 몰아칠때가 있는데 뇌 인에 실이 막 엉킨것처럼 복잡하고 숨 쉬기도 힘들고 모든 소음이 신경쓰일때 억지로 눈물을 흘려서라도 풀어내려고 할때가 많아지고 있어요. <<이게 점점 심해져서 힘둘더라고요

이 외의 다른 증상들도 많은데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상담만 받아올까요 아니면 심리센터를 가봐야할지..

1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현재의 힘든 상황에 대한 고민을 남겨주셔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깊은 상처를 받고, 사소한 소음이나 밝은 빛에도 쉽게 압도되는 경험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은 단순히 예민한 성격이라기보다는 HSP의 특징과 매우 유사합니다. HSP는 외부 자극과 감정을 깊이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압도되고 지치기 쉽습니다. 특히 감정이 복합적으로 몰아칠 때 억지로라도 눈물을 흘려 풀어내려고 하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큰 감정적 고통을 겪고 계신지 짐작됩니다.
    이러한 감정과 증상들을 혼자서 감당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어떤 곳을 방문해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두 곳의 특징을 참고하여 본인에게 더 필요한 곳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우선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과도한 감정적 민감성이나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심리센터는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예민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심리센터 상담이 유용합니다. 상담을 통해 힘든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자신만의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두 곳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용기를 내어보신다면, 지금의 힘든 감정을 다스리고 조금 더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줄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경험들을 보면 단순히 “예민한 성격”을 넘어서 일상과 몸까지 영향을 크게 주고 있어서 얼마나 힘드실지 느껴져요 🥺💙
    
    👉 정리해드리면:
    
    **HSP(Highly Sensitive Person, 타인보다 예민한 기질)**일 수 있지만, 지금처럼 불면, 불안, 대인관계 어려움, 감정 폭발, 심리적·신체적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기질만으로 설명되긴 어려워요.
    
    심리상담센터는 마음을 풀어내고 자기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정신건강의학과는 진단과 치료(약물·치료 병행)가 가능하다는 큰 차이가 있어요.
    
    💡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은 순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선 상담을 받아보세요. → 불면, 불안, 과각성(소리에 놀람) 같은 증상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일 수도 있어요.
    
    필요하다면 병행해서 심리상담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감정을 다루고 회복하는 훈련을 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혼자만의 공간이 부족할 때는 완전히 따로 방이 없더라도,
    👉 이어폰 + 백색소음(파도소리, 빗소리 등) / 조용한 카페나 도서관 / 산책 같은 작은 대체 공간을 찾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당장 “HSP인지 아닌지”보다 중요한 건, 내가 불편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있으니 전문가와 함께 조율해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여기까지 털어놓으신 것만으로도 이미 잘 시작하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