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활 후 우울감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6개월 동안 외국에서 살다 온 뒤,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해외에서 살다 최근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어요.
외국에 있을 땐 솔직히 매일매일이 행복했던 것도 아니고, 무조건 좋은 기억뿐인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살 때보다 해외 가기 전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놀던 시간들이 더 재밌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아도 예전만큼 즐겁지가 않아요.
기대도 안 되고,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아요.

예전에는 한국 일상 자체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느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반복 같고, 억지로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요즘은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뭘 해도 무기력하고,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앞으로 나이를 더 먹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워지고,
삶이 점점 단조롭기만 해질 것 같다는 두려움도 들어요.

외국에서의 삶이 완벽하지 않았는데도, 왜 자꾸 그리운 걸까요?
지금 한국에서의 삶이 이렇게 재미없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감정을 겪어본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이야기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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