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은 행복해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저 오늘은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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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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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저 오늘은 행복해요”라는 말이 ‘우울증’ 메뉴글칸에 적혀 있다는 점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 정말 괜찮아진 걸까, 아니면 그 행복이 더 애틋하고 간절해서인지, 오히려 더 마음이 쓰이게 되는 글이에요.
    
    이 짧은 문장에는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행복이라 그 감정이 벅차서 이곳에라도 기록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오랫동안 우울감 속에 있다 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기쁨조차도 크게 느껴지곤 해요. 햇살이 따뜻해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다정해서, 혹은 오늘은 눈물이 덜 나서… 그런 순간이 오늘의 ‘행복’이 되었을 수 있어요.
    
    또 다른 가능성은, 말로는 “행복해요”라고 했지만 그 안에 어떤 애써 밝은 척하는 마음이 들어 있을 수도 있어요. 정말 행복한 사람은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혹시라도 “나 지금 괜찮아 보이고 싶어요”라는 속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또한 이해하고 안아줘야 할 소중한 감정이에요.
    
    지금 이 글을 남기신 분께 필요한 건, 감정이 좋든 나쁘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우울함과 행복은 서로 배타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의 마음 안에 같이 머무를 수 있답니다.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오늘의 행복이라면 그 마음을 소중히 지켜주고 싶어요. 하루하루의 감정이 꼭 일관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행복했던 그 마음, 진심이기를 바라고, 내일의 당신도 부디 평안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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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정말 행복해서 이렇게 글을 쓰신거면 다행이지만 왠지..
    마음 먹기 나름입니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주문을 외우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