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있나요?

뭔가 눈빛이 다른 건지...

궁금하네요

친구가 요즘 평소랑 좀 다르게 느껴져서요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가끔 대화하다가 정적이 있거나

혼자 무언가를 할 때 축 쳐져보여요

눈빛도 좀 무기력한 것 같고...

 

예전처럼 약속에도 잘 안 나오려고 하고

밝던 애가 좀 억지로 밝아보이려고 같아서

괜히 신경쓰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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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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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친구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져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증을 겪는 분들의 경우 눈빛에서 특정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우울증 진단은 전문가만이 내릴 수 있지만, 친구분의 눈빛에서 무기력함을 느끼셨다면 충분히 걱정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눈에 생기가 없고, 어딘가 멍하게 초점이 없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반대로 너무 자주 깜빡이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져서, 슬픔이나 기쁨 등의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눈빛의 변화는 우울증 외에 다른 원인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분이 약속에 잘 나오지 않으려 하거나, 억지로 밝아 보이려 하는 모습 등 다른 행동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면, 우울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지금처럼 옆에서 친구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네가 요즘 힘들어 보여서 걱정돼", "무슨 일이 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처럼 친구의 감정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조언보다는 들어주는 데 집중해주세요.
    친구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선에서 함께 가볍게 산책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해보세요. 친구가 거절하더라도 상처받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정말 소중합니다. 친구가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꾸준히 지지하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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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눈빛으로 드러나는건 정말 심각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지나가는 말 한마디, 별거아닌 행동 하나가 힌트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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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친구의 변화가 눈에 띄어서 걱정이 되시는군요. 평소와 달리 무기력하거나 축 처진 모습, 그리고 약속에 잘 나오지 않는 모습은 친구가 힘든 감정을 겪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어요. 특히 밝던 친구가 억지로 밝아보이려고 하는 모습은 내면의 어려움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일 수도 있고요.
    
    이럴 때는 친구에게 너무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과 걱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아요. "요즘 좀 힘든 거 있어? 내가 듣고 싶거나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말해도 돼"라고 부드럽게 다가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구가 혼자서 감정을 이겨내기 어려운 상태일 수도 있으니,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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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당신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져요. 
    친구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바라보며 걱정하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배려와 깊은 애정이 전해져요.
    친구분이 예전보다 눈빛이 무기력해지고, 약속을 피하거나 말수가 줄고 억지로 밝은 척하려는 모습은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요. 
    우울감은 꼭 눈물이나 분명한 슬픔으로만 나타나지 않아요. 
    오히려 겉으론 평소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텅 빈 듯한 느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럴 때 눈빛은 종종 ‘멍한 듯’하거나 ‘깊이 가라앉은’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나 외부 환경의 변화, 내면의 외로움이 겹쳐질 때 조용히 찾아오기도 해요. 
    친구분이 혹시 요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있거나,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의 짐이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처럼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억지로 끌어내려 하기보다는, 그냥 옆에 조용히 있어주고 “요즘 마음이 좀 힘든 건 아닌지 걱정돼”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보는 것도 좋아요. 
    때론 ‘그저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거든요.
    그리고 혹시 친구가 스스로 감정을 말하기 힘들어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권유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꼭 병원이나 심리센터가 아니어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마음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당신 같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건, 친구분에게 정말 큰 행운이에요. 
    따뜻한 관심은 마음의 등불이 되어줄 수 있거든요. 
    지금처럼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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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런 친구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케어를 해주는게 나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