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욕심이겠죠?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우울증때문에 불안해서 층소에 시달리는건지 층소때문에 우울증으로 불안한 건지..

4년전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낮에는 크게 소음때문에 신경쓰이진 않는데 윗집은 꼭 저녁11시부터 새벽1.2시까지 쿵쿵거려요.중문소리도 엄청심합니다ㅠㅠ..

몇번 찾아가 굽신거리며 조심해달라했고 관리소에 어려움 요청하여 관리소에서 그집 방문하여보니 집이 집이 엉망이래요. 발디딜틈도 없고 물건을 쌓아놓고 중문은 겨울만 쓴다고 했다내요. ㅠㅠ..관리소는 전달만할뿐이죠...저 좋으라고 윗집여자 초대해 커피 마셨으나 한번도 아니 한마디도 저희의 고통을 물어보거나 이해하지 않고 자기 자랑만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친해지면 제가 마음이 좀 나아질까해서 커피마셨는데 마음을 더 다쳤어요.

그냥 이사가려구요..ㅠㅠ...윗집이 저희에게 미안하다 소리 한번 안했어요. 저보고 안들리는 소리 듣는건 제정신이 아니래요..참 기가 차서..새벽소리에 도저히 안되서 찾아가면 바로 문열고 대응하고 안자고 생활하는 상태였어요. 집매매가 잘 안되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그냥 저급인간들과 더이상 상대하기싫어요. 저는 지금 아침에 우울증약을 먹고 밤엔 불안증약을 먹어요..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말에 기운이 들어간다는 거겠죠. 다른 누군가가 매일 그사람들에게 나쁜 말과 마음을 가진다면 그사람들도 좋아지진않을거에요..

저나 윗집이나 다 피해자들이겠죠.

하지만 대응하는 태도로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죠. 나의 작은 행동이 타인의 고통이라고 그렇게 4년동안 외치는데도 모르쇠인 태도는 사람이 아닌걸로 결론 내렸어요. 

돈많이 벌어야겠어요. 내 머리위에 아무도 안 살게 하려면 윗집여자 말처럼 단독주택서 살아야겠어요.

저는 층소도층소지만 그사람들 태도에 더 상처받았어요. 제가 무슨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대면하는 내내 웃으며 배려해달라고 한게 억울하내요. 윗집은 갑  아랫집은 을이니까요. 이게 갑질이죠...태어나 아파트만 살았다고 그것도 자랑이라고 말하는 윗집여자에게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새벽까지 쿵쿵대냐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냥 상대안하려구요...

층소에 힘드신 분들 정말 고통이 심하시죠? 빨리 문제해결 되시어 일마치고 얼른 가서 쉬고 싶은 집이 되도록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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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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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말씀해 주신 내용을 보니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신 것 같아요😞😞층간 소음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이며, 그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윗집의 태도와 소음으로 인해 느끼신 고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웃 간의 배려와 이해가 부족할 때, 특히나 소음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대화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사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계신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도 중요합니다. 심리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층간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여러분의 고통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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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이런 글 남겨도 될까? 싶었는데 님의 위로가 너무너무 와 닿았어요. 생채기난 마음 그냥 살짝 위로의 한마디라도 윗집이 했더라면 ...
      하지만 이렇게 님과 같은 좋으신 분들이 있어서 한번 힘을 내어 봅니다. 많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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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하네요.
    저희 윗집도 아이가 운동장으로 알고 뛰어다닙니다. 그래서 낮에는 열심히 뛰고 저녁은 얌전히 놀자라고 말하고 맛있는 간식도 주면서 달래봅니다.
    서로가 조심해야 하지만 마음대로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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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정말 힘드셨겠어요… 
    4년 동안 그렇게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배려 없는 태도까지 마주해야 했다니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층간소음 자체도 큰 스트레스지만, 무엇보다 윗집의 태도가 더 상처가 되었을 것 같네요. 노력해서 대화하고 이해를 구하려 했는데도 돌아오는 게 무시와 비아냥뿐이라면 정말 허탈하고 억울할 수밖에 없죠.
    이사를 결정하셨다니,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지만 잘하신 선택 같아요. 
    몸과 마음이 힘들 때는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니까요. 
    단독주택의 꿈, 꼭 이루시길 바라요. 돈 많이 벌어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편안한 집에서 사는 날이 오길 응원할게요.
    지금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약을 드시고 계시다니 더욱 신경 쓰셔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너무 힘들 땐 꼭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고, 필요한 도움을 받으셨으면 해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서, 이제는 좋은 이웃들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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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완전 극 공감...... 이럴 땐 법적으로 처리하는게 나을 수 있다면 변호사 선임이 좋지만, 아님 이사가 답이죠. 더 나은 곳으로 이사가서 맘 편히 사세요. 집이 집다워야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