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을 먹지않았다하는 치매증상을 돌보는 지인, 도울방법은?

항상 제시간에 밥을 차려주지만, 항상 밥을 먹지않았다고 배가고프다고 웁니다. 치매라는 것은 알고있는데 그것때문에 지인이 고민이 많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배가 고프다고 계속 줄수도 없어요. 당뇨도 있고 화가나서 몇번 계속 주었는데 살도 쪘네요. 그게 건강에도 안좋아서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울면서 밥을 굶었다고하는데 너무 속이 상한다고합니다. 오죽하면 냉장고도 잠겨버렸다고하네요. 혹시 제 지인 가족처럼 치매이고 먹는것에 대해서 계속 까먹으시는 분도 있으신가요? 어찌하고있는지 치매를 완화하는 방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노하우를 알고싶네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싶어요. 지인이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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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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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인분이 많이 속상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
    치매 초기나 중기 이후에는 **식사한 기억을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히 나타납니다.**
    배를 채웠는데도 계속 배고프다고 하거나, 밥을 안 먹었다고 울거나 화내는 상황은 많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에요.
    
    이럴 때 몇 가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작은 양씩 자주 제공**: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 조금씩 나눠서 주면 혼란이 줄어들어요.
    * **시각적 기록 활용**: 식사 후 그릇이나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먹었어요”라고 확인시키는 방법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하루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요
    * **과자·간식은 제한**: 배가 불러도 계속 먹으려 하면 당뇨나 건강에 영향을 주므로 조절 필요
    * **분위기 조절**: 화가 나거나 울 때는 억지로 먹이기보다, 잠시 진정시키고 차분한 환경에서 다시 안내
    
    많은 가족들이 **냉장고 잠금, 간단한 기록, 시각적 확인** 등을 활용하며 조금씩 혼란을 줄이고 있어요.
    지금처럼 지인에게 “힘들어도 함께 해주고 있다”는 마음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
    무엇보다 지인 본인도 **돌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노하우라도 꾸준히 적용하면 치매 환자도 가족도 조금 더 안정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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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마음고생이 정말 크시겠어요. 😢 지인분께서 겪고 계신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지 짐작이 갑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 치매와 식사 관련 어려움
    ​네, 지인분의 가족분처럼 식사를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배고픔을 호소하는 경우는 치매 어르신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억력 저하 때문에 식사 직후에도 식사 경험 자체를 잊어버리시기에 생기는 일이에요.
    ​치매를 완화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대처하는 몇 가지 노하우가 있습니다.
    ​1. ⏰ 시각적인 증거 활용: 식사 직후, 식판이나 그릇을 치우지 않고 눈에 띄게 두거나, 달력이나 메모에 '밥 먹음' 이라고 크게 표시하여 보여드리면 일시적으로 안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 저칼로리 간식 활용: 당뇨와 체중 증가 때문에 걱정이시니, 배고픔을 호소하실 때 물이나 허브차, 채소 스틱 등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을 '간식'이라고 드리면서 '방금 밥 드셨으니 조금 이따 드실 거에요' 라고 부드럽게 말씀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3. 🚶‍♀️ 활동량 늘리기: 식사 후 가벼운 산책 등 적절한 활동은 소화에도 좋고, 일시적으로 식사에 대한 집착을 잊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 감정 공감 후 다른 주제로 전환: "아이고, 배가 고프시구나. 조금 있다가 맛있는 거 드릴게요. 대신 (다른 활동이나 주제) 해보실까요?" 처럼 공감 후 부드럽게 주의를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분께서 혼자가 아님을 알아주시는 것입니다. 냉장고를 잠근 결정도, 속상한 마음으로 내린 최선의 방어 노력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