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방금까지 뭘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는 경험이 반복되어 많이 답답하고 걱정되시겠어요. 40대 초반에 이런 일이 잦아지면 혹시 큰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닌지 염려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종의 인지 기능 저하 현상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 외에도 언어 구사,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 영역에서 복합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에 단순히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해서 치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혹시 요즘 스트레스가 많거나 수면 부족을 겪고 계신 건 아닌가요?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뇌를 피로하게 만들어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느라 뇌가 과부하되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일상에서 작은 습관들을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메모하거나 리스트로 만들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뇌의 컨디션을 관리해 보세요.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훨씬 좋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먼저 풀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