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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도서관에 왔다.
사람들이 많았다.
내 맞은 편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 뭔가를 공부하거나 읽고 계셨다.
식사나 화장실 등을 위해 이동할 때 나도 조심스렇게 최대한 소음을 덜 내기위한 노력을 했고
맞은편에 앉으신 어르신도 그러했다.
어르신은 일어나 짐을 싸면서
갑자기 먼저 가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나도 모르게
아 꾸벅 여러번 하고 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작게 대답했다.
그 어르신은 옆에 앉으신 다른 남자분에게 먼저 가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마치고 조용히
짐을 싸고 나가셨다.
언제 다시 맞은편에 앉을 지 모르는 사이이지만,
한 공간에서 일요일 오후 시간동안 배려하고 공유했던 시간에 대한
그분의 따뜻한 말한마디에..
나는 오늘 내게 필요한 타인에게 받고 싶은 "친절함"을 100점 다 받은 거 같았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타인이지만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는 타인들이다.
아주 작은 친절 하나만으로도 인류애는 급속도로 충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