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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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도서관에 왔다.

 

사람들이 많았다.

 

내 맞은 편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 뭔가를 공부하거나 읽고 계셨다.

 

식사나 화장실 등을 위해 이동할 때 나도 조심스렇게 최대한 소음을 덜 내기위한 노력을 했고

맞은편에 앉으신 어르신도 그러했다.

 

어르신은 일어나 짐을 싸면서

 

갑자기 먼저 가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나도 모르게

 

아  꾸벅 여러번 하고 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작게 대답했다. 

 

그 어르신은 옆에 앉으신 다른 남자분에게 먼저 가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마치고 조용히

짐을 싸고 나가셨다.

 

언제 다시 맞은편에 앉을 지 모르는 사이이지만,

한 공간에서 일요일 오후 시간동안 배려하고 공유했던 시간에 대한 

그분의 따뜻한 말한마디에..

나는 오늘 내게 필요한 타인에게 받고 싶은 "친절함"을 100점 다 받은 거 같았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타인이지만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는 타인들이다.

아주 작은 친절 하나만으로도 인류애는 급속도로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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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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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누군지는 모르지만 짧은 몇마디에
     왠지 모를 따뜻한 감정들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등등 작은 인사지만
     그 인사에 하루종일 마음이 따뜻함을 느끼지요
    행복도 내가 만들고.불행도 내가만든다.란 말이 
     생각나요  앞에 계신분으로 인해 모든사람들이
     전부 행복했으니.... ^ㅡ^ 하나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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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쭈리
    이런사람만 잇다면 좋겟어요
    저도 도서관에서 이상한 사람을 무지 많이 보니
    이런글에 미소가 지어져요